아르헨티나, 긴축 재정에 빈곤율 5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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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트럼프'라는 별명이 있는 극단적인 시장주의자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이 아르헨티나 빈곤율 50% 돌파로 이어졌다.
불과 7년 전 26%였던 아르헨티나 빈곤율은 지난해 말 41.7%로 뛰었고, 밀레이가 본격적인 긴축 정책을 펴기 시작한 올해 결국 50%를 넘어섰다.
아르헨티나 가톨릭대(UCA)의 아구스틴 살비아 경제관측소장은 밀레이의 긴축 정책으로 연초부터 충격이 상당하지만 최근 개선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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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트럼프’라는 별명이 있는 극단적인 시장주의자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이 아르헨티나 빈곤율 50% 돌파로 이어졌다.
CNN비즈니스는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공식 통계를 인용해 올 상반기 아르헨티나 빈곤율이 53%에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불과 7년 전 26%였던 아르헨티나 빈곤율은 지난해 말 41.7%로 뛰었고, 밀레이가 본격적인 긴축 정책을 펴기 시작한 올해 결국 50%를 넘어섰다.
반복적인 경제 위기 속에 긴축재정으로 저소득층 소득 보전이 줄어들자 빈곤율이 급등한 것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고질적인 만성 재정적자와 경기침체,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연쇄고리를 끊는 방법으로 대대적인 긴축을 들고나왔다.
단기적인 고통을 참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일부에서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저소득층은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경제는 여전히 심각한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세 자릿수를 지속하고 있다.
쓰레기 재활용, 종이 박스 수거, 벽돌공 등 ‘스리잡’을 뛰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민 이르마 카잘(53)은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일은 2배로 하지만 수입은 더 적고, 먹고살기도 빠듯하다”고 한탄했다.
밀레이의 정책이 직접 타격을 받는 서민들 사이에서 반발을 부르고 있는 것과 달리 시장과 투자자들은 이를 환영하고 있다.
수년에 걸친 적자로 경제에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는 재정을 정상화해야 아르헨티나가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가톨릭대(UCA)의 아구스틴 살비아 경제관측소장은 밀레이의 긴축 정책으로 연초부터 충격이 상당하지만 최근 개선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살비아 소장은 “전체를 들여다보면 1분기에는 상황이 악화됐지만 이후 여건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UCA는 올 1분기 아르헨티나 빈곤율이 55.5%까지 치솟았다가 2분기에는 49.4%로 낮아진 것으로 추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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