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은 주민들 피와 눈물"… 美 당국자의 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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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은 강제노동과 주민 착취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북한정권이 WMD 개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은 강제노동과 주민 착취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강제노동과 착취 등 인권탄압이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자양분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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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굶는데… 딸 주애와 또 ICBM 발사 참관
"그 예산, 식량 수입에 돌리면 기아 문제 해결"
“북한 정권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은 강제노동과 주민 착취가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이 최근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17형’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한 것에 대해 이 당국자는 “지역 안정을 해치고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꾸짖었다. 북한은 안보리 결의에 따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공연히 어기는 중이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가 미국을 골탕먹이고자 북한을 적극 응원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한편 북한의 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을 김정은 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참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겨냥해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을 깨닫게 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도발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핵전쟁 억제력 강화로써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실제 전쟁을 억제하며 우리 인민의 평화적인 삶과 사회주의 건설 투쟁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여야 한다”고 훈시했다. 북한 주민들의 ‘평화로운 삶’을 위해서는 미사일 개발 및 발사에 들어가는 막대한 예산을 농업 발전, 그리고 식량 수입으로 돌리는 것이 급선무인데도 엉뚱한 해법을 내놓은 것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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