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마친 홍명보호 귀국...홍명보 감독 "선수 의존? 아니다, 전술 변화가 먹힌 것" 정면 반박

권수연 기자 2024. 9. 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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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이 전술을 향한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선수 의존적 축구'라는 비판에 반대 의견을 표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월 10일 B조 3차전 경기인 요르단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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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이 전술을 향한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오만에 3-1을 거뒀다. 앞서 지난 5일 1차전인 팔레스타인전에서 충격의 0-0 무승부를 거뒀기에 이 날 오만전 결과에 많은 우려와 시선이 모인 상황이었다.

결과만 두고보면 승리지만 결국은 베테랑에 의존한다는 '해줘' 축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팔레스타인전에서 나왔던 U자형 전술이 반복되며 다시 중원이 꽉 막힌 축구가 이어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황희찬의 선제골에 기뻐한다

한국은 전반 10분 선발 출전한 황희찬이 박스 밖에서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출발했다. 프리킥이 정승현의 머리에 맞으며 자책골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부에 손흥민이 상대 5명을 달고 뛰며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집어삼켰다. 여기에 막판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이 넘겨준 볼을 주민규가 밀어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결과적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새로운 시도는 없었다는 지적도 따랐다. 양민혁(강원), 최우진(인천), 정호연(광주) 등 젊은 선수들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세대교체로 신선한 맛을 더하길 바랐지만 없던 일이 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손을 잡고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선수 의존적 축구'라는 비판에 반대 의견을 표했다.

홍 감독은 12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팔레스타인과 오만을 다 이기는게 최상의 결과였을텐데, 1차전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2차전에서는 결과를 얻었다. 3차 예선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또한 오만전에 대해서는 "팔레스타인전보다 나아졌는데 이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적받았던 특정 선수들에게 의존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경기 운영 중 분수령이 됐던 시간에 전술적인 변화를 줬고 그게 맞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그 부분(선수 의존적 축구)은 동의하기 어렵다. 후반 30분부터는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홍 감독은 향후 선수단 운영에 대해 "이제 소속팀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라며 "좋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을 찾아야 한다. 선수 구성에 대해 전체적으로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월 10일 B조 3차전 경기인 요르단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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