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나 공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신경과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답은 훨씬 단순합니다.
치매 위험을 눈에 띄게 낮춘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하루 10분짜리 습관’이 있었습니다. 특별한 재능도, 많은 시간도 필요하지 않은 바로 그 행동입니다.

1. 하루 10분 ‘소리 내어 말하는 습관’
치매 위험을 가장 강하게 낮춘 1위 습관은 매일 소리 내어 말하는 것입니다. 혼잣말이든, 전화 통화든, 짧은 대화든 상관없습니다.
말을 한다는 것은 단순 발성이 아니라 기억을 꺼내고, 문장을 구성하고, 상대 반응을 예측하는 고난도 뇌 활동입니다. 이 과정에서 전두엽과 해마가 동시에 활성화되며, 뇌 전체가 골고루 자극됩니다.

2. 말하는 순간 뇌는 ‘정리 모드’로 들어간다
생각만 할 때와 말로 표현할 때의 뇌 사용은 완전히 다릅니다. 말을 하려면 머릿속 정보를 정리해야 하고, 순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매일 반복되면 뇌는 불필요한 정보는 버리고 필요한 연결을 강화합니다. 치매 위험이 낮은 사람들은 이 정리 과정을 매일 짧게라도 습관처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3. 혼자 있어도 효과가 유지된다
중요한 점은 꼭 누군가와 길게 대화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하루 10분, 오늘 있었던 일을 소리 내어 정리하거나, 기사 한 편을 읽고 요약해 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실제로 혼잣말 습관이 있는 노년층에서 인지 저하 속도가 더 느리게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뇌는 ‘사람’보다 ‘사용 여부’에 더 민감합니다.

치매를 멀리하는 뇌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매일 10분, 말을 하며 뇌를 깨우는 습관을 가졌을 뿐입니다. 걷기보다, 영양제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뇌를 쓰는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소리 내어 정리해보세요. 뇌는 그 10분을 기억하고,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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