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오프로더의 만남! 포드 브롱코와 'alice + olivia'의 특별한 콜라보 공개

포드가 자사의 전설적인 오프로더 '브롱코(Bronco)'와 세계적인 여성 패션 브랜드 'alice + olivia by Stacey Bendet(이하 앨리스 앤 올리비아)'의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을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디자인 작업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을 차량 디자인에 녹여낸 실험이자 도전으로 평가된다.

포드 브랜드 디자인팀은 브롱코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여성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전혀 다른 방향의 디자인을 모색했다. 브롱코는 오프로드 성능과 강인한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현재 구매자의 약 70%는 남성이다. 이에 포드는 앨리스 앤 올리비아와의 협업을 통해 여성의 개성과 자유로움을 반영하고, 브롱코가 단순한 험로 주행의 도구가 아니라 해변에서도 루프를 떼고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여성의 자유로운 스타일, 브롱코를 입다"
이번 협업의 출발점은 앨리스 앤 올리비아의 시즌 디자인 아카이브에서 비롯됐다. 그들이 제공한 대담한 패턴과 색감을 브롱코의 내외관에 접목시키는 것이 포드 디자인팀의 과제였다. 도전은 분명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전통적인 브롱코의 오프로더 이미지에 패션적인 감성과 컬러가 더해져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첫 번째 모델은 앨리스 앤 올리비아의 보헤미안적 감성을 담아낸 디자인으로, 시즌의 핵심 패턴인 '스톰 플로럴(Storm Floral)' 프린트를 차량 외관 전체에 입혔다. 이 강렬한 플로럴 패턴은 브롱코를 '움직이는 정원'으로 탈바꿈시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는 시그라스(seagrass, 해초 섬유)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스러운 질감의 밝은 나무 느낌 대시보드를 적용했고, 금색으로 도색된 도어 핸들, 노브, 배지 등 디테일을 통해 마치 '주얼리를 착용한 자동차'라는 새로운 미감을 창조했다. 이 같은 요소는 기존 브롱코가 보여주던 거칠고 어두운 톤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가벼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빈티지 감성과 웨스턴 무드의 조화"

두 번째 모델은 앨리스 앤 올리비아의 또 다른 정체성인 '빈티지를 사랑하는 웨스턴 감성'을 담았다. 차량 외장은 1970년대 '프리 휠링 브롱코(Free Wheeling Bronco)'에서 영감을 받은 데님풍의 대담한 헤링본(chevron) 프린트로 감쌌고, 전반적인 테마는 해변의 복고적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실내 디자인 역시 독특했다. 진짜 데님을 적용하고 싶었지만, 지붕이 없는 브롱코 특성상 실용성에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포드는 방수성과 내구성을 갖춘 해양 등급의 특수 비닐을 사용해 데님 질감을 완벽하게 재현했고, 여기에 진한 카멜 컬러의 가죽을 조합해 고급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기능을 잃지 않는 예술적 표현"

브롱코 브랜드 디자인을 총괄한 로리 마데이(Lori Maday)는 "이 프로젝트는 브롱코가 얼마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이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기능성을 유지한 채, 예술 작품 같은 차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이번 협업은 '사스쿼치 패키지'를 기본으로 한 브롱코의 정통 오프로드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스타일과 개성, 감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얼마든지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패션과 자동차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같은 프로젝트는 새로운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