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北 탄도미사일에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청와대가 긴급 회의를 열고 중단을 촉구했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청와대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국가안보실은 국방부와 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청와대는 반복된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최근 한반도 긴장 국면이 다시 고조되는 흐름이다.

"관계기관 참석 긴급회의 소집"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발사 직후 국방부, 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국가안보실은 우리의 대비 태세, 안보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사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평가하고 조치가 필요한 사항들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청와대는 북한의 반복된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한 기존 결의에 정면으로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발사체의 제원과 비행 궤적을 한미 정보당국과 공유하며 정밀 분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뢰 사고 이후 높아진 긴장"

지난달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이후 한반도 긴장은 단계적으로 높아져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국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최초 시험 발사 현장에 직접 참관했고, 이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대응하는 모양새가 됐다. 대화 국면을 모색해 온 정부로서는 대응 수위를 놓고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유화적 메시지를 유지해 온 기조와 안보 대응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북한의 추가 발사 여부가 다음 단계를 가를 변수다. 한미 공조의 수준과 속도도 함께 시험대에 올랐다. (사진 출처=MBN·연합뉴스·조선중앙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