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만났을 때, 이 강아지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였다. 보호소에서 ‘가냘픈 불리 믹스견’으로 분류된 이 강아지는 누가 봐도 위태로워 보였다.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몸, 기운 없는 눈빛, 그리고 헐떡이는 숨소리. 그런데도 그는 꼬리를 흔들며 장난감을 놓지 않았다. 누가 봐도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강아지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병원에서 밝혀진 충격적인 진실

그를 데려간 사람은 우선 가장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무심코 내뱉은 의심 하나가 모든 걸 뒤바꿨다. "혹시 이 아이, 거대한 품종 아닌가요?" 수의사는 검진 끝에 믿기 힘든 말을 건넸다.
이 마른 강아지가 단지 영양실조에 걸렸을 뿐인 12주 된 그레이트 데인이었다는 것. 작은 몸집에 속아 단순한 소형견이라 판단한 보호소의 오해였다.
숨겨진 가능성

새로운 정보를 접한 가족들은 혼란스러웠다. 지금까지 돌보고 있던 작은 생명이 앞으로는 70kg에 육박할 대형견으로 자랄 수 있다는 말에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무엇보다 충격이었던 건, 이 거대견이 자라야 할 중요한 성장기의 대부분을 극심한 영양 결핍 속에서 보냈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하루에 먹는 양도 또래보다 상당히 적었고, 소형견용 사료를 먹고 있었다.
바로 식단을 교체했지만, 급한 마음을 자제해야 했다. 영양실조 동물을 급히 먹이면 오히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가족은 하루하루 칼로리를 천천히 늘리는 방법을 택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얼굴에 살이 오르고, 꼬리 흔드는 속도가 빨라졌다. 늘 땅만 보던 눈빛에 생기가 돌았다. 전문가들은 기초 체력만 회복된다면 성장의 속도는 분명히 따라올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