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사망자, 전공의 이탈 전후로 작년보다 375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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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집단이탈이 시작된 올해 2월과 그 직후인 3월 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사망한 이의 수가 전년 동기보다 375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중환자실 입원환자 사망률이 작년 1월 13.4%에서 올해 12.7%로 0.7%포인트 감소(사망자 수는 4874명에서 5067명으로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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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중환자실 입원자 2만8665명 중 사망자는 354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률은 12.4%로 지난해 2월(입원환자 2만8509명 중 3217명 사망) 11.3%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사망자 수는 올해 331명 더 많았다.
3월 들어서도 비슷한 동향이 나타났다. 올해 3월 사망자 수는 3644명으로 입원자 수(3만28명) 대비 사망률이 12.1%를 기록했다. 사망한 이의 숫자는 작년 3월(3600명)과 비슷하지만, 사망률이 지난해 11.2%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월 중환자실 입원환자 사망률이 작년 1월 13.4%에서 올해 12.7%로 0.7%포인트 감소(사망자 수는 4874명에서 5067명으로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라는 분석이다.
3월에는 빅5병원 2.2%포인트, 상급종합병원 0.4%포인트, 종합병원 1.1%포인트 등으로 상승했고, 병원급은 0.4%포인트 각각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김 의원은 “중환자실 의료인력이 줄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비정상적으로 저평가된 중환자실 수가 정상화를 기반으로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 확충 등 인력, 장비, 시설, 운영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하며 지난 2월 20일을 전후해 의료 현장을 집단 이탈했다. 중환자실 사망률 증가에는 의료공백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으나, 기온이나 감염병 유행 등 다른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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