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로운 이인의 산(智異山)’이라 불리던 신성한 땅 지리산(智異山). 1967년 대한민국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산은, 가을이면 그 어떤 수식도 필요 없는 거대한 불꽃의 파노라마로 변합니다.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25.5km에 이르는 주능선 곳곳 칠선계곡, 뱀사골, 그리고 수많은 골짜기마다 붉은빛이 타올라, 지리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단풍화폭을 완성합니다.
그중에서도 단풍의 정수를 간직한 단 하나의 계곡, 구례 지리산 피아골이 바로 가을의 순례자들이 향하는 곳입니다.
세 번 붉게 물드는 피아골의 ‘삼홍(三紅)’

‘피아골(稗谷)’이라는 이름은 예부터 이곳 화전민들이 곡식 ‘피(稗)’를 많이 심었다는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피아골을 상징하는 ‘붉음’은 단순한 작물의 색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어 물드는 삼홍(三紅)의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1️⃣ 산홍(山紅) — 가을의 햇살 아래 온 산이 붉게 타오를 때
2️⃣ 수홍(水紅) — 그 붉은 단풍이 맑은 계곡물에 비칠 때
3️⃣ 인홍(人紅) — 그 경이로운 풍경에 감탄한 이의 얼굴이 붉게 물들 때
이 세 가지 붉음이 완성되는 순간, 피아골의 가을은 그 어떤 명소도 따라올 수 없는 지리산의 진짜 가을로 거듭납니다.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

매년 가을, 이 경이로운 풍경을 기리기 위한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가 열립니다.아직 2025년 공식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하순~11월 초순경이 유력합니다.
정확한 일정은 축제 직전 구례군 문화관광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될 예정입니다.자연이 직접 ‘언제 가장 아름다운지’를 알려주는 축제 그것이 피아골 단풍축제의 특별함입니다
💰관람 정보 & 여행 팁

🚗 위치: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로 일원
💰 입장료: 국립공원 입산료 무료🏛️ 문화재 관람료: 성인 3,200원 (연곡사 문화재 구역 통과 시)
🅿️ 주차료: 별도 부과
📅 단풍 절정기: 10월 하순 ~ 11월 초
☎️ 문의: 구례군 문화관광과 (공식 홈페이지 참고)
※ 방문 전 기상과 탐방로 개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지리산의 가을은 단순히 계절의 변화가 아닙니다.
그곳에서는 자연이 붉게 타오르고, 물이 그 붉음을 비추며, 사람의 마음까지 붉게 물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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