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6주 연속 상승… “단기 급등 피로감에 매수심리 위축”

방재혁 기자 2024. 10. 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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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대출 규제,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1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주요 단지 매도희망가격은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지만, 대출규제 및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으로 매수심리는 위축돼 매도·매수 희망가 격차가 지속되는 등 거래량이 둔화되면서 상승폭도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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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은 28주 연속 올라

전국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대출 규제,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다섯째 주(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상승했다.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1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오르면서 28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0.12%)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자치구별로 강남구(0.18%)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7%)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3%)는 당산·영등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0.11%)는 가락·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광진구(0.16%)는 광장·자양동 선호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15%)는 북아현·북가좌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마포구(0.15%)는 공덕·염리동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용산구(0.14%)는 한강로·이태원동 위주로, 성동구(0.14%)는 성수·응봉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주요 단지 매도희망가격은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지만, 대출규제 및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으로 매수심리는 위축돼 매도·매수 희망가 격차가 지속되는 등 거래량이 둔화되면서 상승폭도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0.06%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은 0.02% 내려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늘었다. 경기는 이번 주 0.05% 올라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인천도 0.03% 오르면서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성남 중원구(0.21%), 수원 영통구(0.17%), 과천(0.15%), 안산 상록구(0.13%), 안양 동안구(0.12%) 등이 상승세였고, 고양 일산서구(-0.05%), 광주(-0.04%) 등은 하락세였다. 인천은 서구(0.09%), 계양구(0.09%), 동구(0.05%), 중구(0.02%) 등이 상승세였고, 부평구(-0.06%)는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1%→0.10%)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서울(0.10%)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전세가격의 상승·하락이 혼재되고 있지만,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 및 대단지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하고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등 서울 전체 전세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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