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뒤인 11월 10일, 토요타의 대표 중형 프레임 픽업트럭인 하이럭스(Toyota Hilux)의 새로운 9세대 모델이 공식 공개될 예정이라고 토요타측이 발표했다. 혁신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주요 시장에서 토요타 하이럭스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8세대 토요타 하이럭스는 2015년부터 생산되고 있으며, 디자인과 기술을 아우르는 이전의 종합적인 업데이트는 2020년에 이루어졌다. 이후 2024년에는 호주 시장에 맞춰 몇 가지 기술적 및 외관 업데이트를 추가로 받은 바 있다. 마침내 '9세대' 하이럭스가 준비되었으며, 토요타의 유럽 및 태국 대표부가 동시에 출시를 발표한 상황이다.

태국 생산, 호주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태국 토요타 공장은 하이럭스의 주요 생산 기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호주는 하이럭스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2023년까지 토요타 하이럭스는 7년 연속 호주 시장 베스트셀러 지위를 유지해왔지만, 현재는 더 젊고 대담한 포드 레인저(Ford Ranger)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포드 레인저는 내년에 적재 능력이 향상된 슈퍼 듀티(Super Duty)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토요타에게는 더욱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판매 실적을 보면 경쟁의 치열함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VFACTS 데이터에 따르면 토요타 하이럭스는 호주에서 40,813대가 판매되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반면 포드 레인저는 42,050대가 판매되어 13% 감소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이럭스는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차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

완전 신차보다는 심층적 현대화에 집중
전반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토요타는 새로운 하이럭스로 판돈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전에 호주 언론에서는 위장막을 씌운 신형 토요타 하이럭스 테스트 프로토타입 사진이 유출된 바 있는데, 이를 통해 9세대 픽업트럭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 아니라 이전 모델의 심층적인 현대화 결과물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공식 티저 이미지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캡의 기하학적 구조는 본질적으로 이전과 동일하지만, 조명 기술이 재설계되었고 표면은 더욱 각진 형태로 바뀌었다. 또한 알로이 휠은 이제 네오클래식 스타일로 제작되어 더욱 세련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 디자인은 랜드크루저 프라도와 유사
신형 하이럭스의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전에 같은 호주 언론에서 대시보드의 특허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현행 토요타 랜드크루저 프라도(Land Cruiser Prado)의 대시보드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에어 덕트의 형태가 변경되었고 계기판과 멀티미디어 화면이 분리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프라도가 하나의 통합된 프레임 안에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파워트레인 변화와 전동화 도입 전망
아직 기술적인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호주 현지 전문가들은 몇 가지 중요한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우선 디젤 버전이 여전히 주력이 될 것으로 보이며, 2.7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라인업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동화 계획이다. 일부 시장에서는 순수 전기 하이럭스가 처음으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48볼트뿐만 아니라 더 "진지한" 하이브리드 버전도 라인업에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동화 움직임은 전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와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상용차 분야에서도 전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토요타의 이번 결정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 전망과 경쟁력 강화 기대
새로운 9세대 하이럭스의 출시는 토요타가 치열한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중요한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드 레인저의 강세에 맞서 토요타가 어떤 차별화 전략을 내세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이럭스가 오랫동안 쌓아온 내구성과 신뢰성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현대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전동화 기술의 도입은 기존 고객층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럭스는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픽업트럭으로, 이번 9세대 모델이 현대적인 기술과 친환경성을 갖춘다면 시장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세부 사항은 일주일 후인 11월 10일 공식 발표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토요타가 준비한 새로운 하이럭스가 과연 포드 레인저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전동화 시대에 어떤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