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살 신입사원이 출근했다" 361만 홀리고 한국판 나오는 그 영화

사진=영화 '인턴'

수트를 갖춰 입고, 손수건을 챙기고,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는 신입사원. 그의 나이는 일흔입니다. 2015년 개봉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 361만 관객을 모았고, 지금도 힐링 영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됐습니다.

은퇴한 벤, 다시 출근하다

40년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벤은 아내와 사별한 뒤 무료한 나날을 보내다, 패션 스타트업의 시니어 인턴 채용 공고를 발견합니다. 그가 배치된 곳은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00명 회사를 일군 30대 CEO 줄스의 곁. 세대도 방식도 다른 두 사람의 어색한 동거가 그렇게 시작됩니다.

사진=영화 '인턴'

꼰대 없는 어른의 품격

이 영화가 오래 사랑받는 이유는 벤이라는 캐릭터에 있습니다. 그는 가르치려 들지 않습니다. 먼저 듣고, 조용히 돕고, 필요할 때만 조언합니다. 로버트 드 니로는 무게를 덜어낸 연기로 이상적인 어른의 초상을 완성했고, 관객들은 저런 선배,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말로 화답했습니다.

사진=영화 '인턴'

앤 해서웨이의 줄스

일과 가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젊은 CEO 줄스는 앤 해서웨이가 연기했습니다. 성공했지만 늘 검증대에 오르는 여성 리더의 피로를 섬세하게 담아낸 이 캐릭터는, 벤과의 우정을 통해 조금씩 단단해집니다. 두 사람이 호텔 방에서 나누는 새벽 대화 장면은 이 영화의 심장으로 꼽힙니다.

사진=영화 '인턴'

한국판으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

국내 361만 관객이라는 이례적인 흥행은 리메이크로 이어졌습니다. 최민식과 한소희가 벤과 줄스를 맡은 한국판 인턴이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어, 원작을 다시 찾아보는 관객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원작과 한국판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기다리는 셈입니다.

사진=영화 '인턴'

일에 지치고 사람에 데인 날, 이 영화는 잔소리 없는 위로를 건넵니다. 한국판 개봉 전에 원작의 벤을 먼저 만나 두시길. 비교 관람의 기준점이 되어 줄 겁니다.

사진=영화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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