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토트넘 떠나 스페인 가나? AT마드리드가 내년 영입 노린다→"이미 에이전트와 접촉"
[포포투=김아인]
충격적인 소식이다.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1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우 활발한 보강을 진행했다. 아틀레티코는 계속해서 선수단 보강을 이어갈 생각이다. 주요 후보에 있는 이름 중 하나는 손흥민이다. 그는 내년 계약이 만료되기에 지금이 데려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부 소문은 그가 중동으로 향할 수 있다고 하지만 손흥민은 유럽에서 계속 뛰고 싶어한다. 실제로 아틀레티코와 선수 에이전트 사이 접촉이 이미 이뤄졌다. 비공식적이었지만 아틀레티코의 의도가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이적이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적 여부에 따라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합류한다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이적설이 뜨던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별이 예고될 수 있다. 그는 2026년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미국으로 간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업식에 그의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미래가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2025년까지의 4년짜리 재계약을 맺었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곧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손흥민을 노리기 시작했다. 중동 클럽들은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의 많은 스타 선수들을 데려갔고, 손흥민도 계속해서 사우디의 타깃이 되었다.
최근에도 사우디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에 만료되기 때문에,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수 있기를 믿고 있었다. 골드 기자는 한 팬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여부에 관해 묻자 “그렇게 되길 바란다. 토트넘은 그가 얼마나 그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큰지 알고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30대에도 가장 훌륭한 선수이자 최고의 스타이며, 주장 역할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확보하고 있지만, 양측이 원한다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는 계약이다”고 전망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대부분 토트넘이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토트넘이 30대 이상의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건네는 일이 흔하지 않기에 손흥민과 언제까지 동행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계약 연장이 아닌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다.
손흥민은 직접 사우디에 가지 않을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A매치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기)성용 형이 예전에 한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나.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과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소속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뛰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아직 들지 못한 우승컵을 위해 동행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그는 지난달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전설이 되길 바란다. 한 팀에 10년 동안 있는 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꾸준해야 하고 클럽에 무언가 가져다줘야 한다. 난 아직 이 클럽의 전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 때 레전드라 불린다면 정말 기쁠 거다. 트로피를 위해 토트넘에 왔다.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여전히 토트넘의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황. 그런 와중에 깜짝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등장했다. 실제 협상까지 오갔다는 부분에서 손흥민의 스페인행도 향후 거취에 관한 여러 선택지에 포함될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활발한 이적 시장 기간을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엘링 홀란드의 특급 백업 역할을 하던 훌리안 알바레스를 9500만 유로(약 1400억 원)라는 거금으로 데려온 데 이어 첼시 성골 유스 코너 갤러거,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등이 합류했다. 손흥민보다 한 살 많은 아틀레티코 핵심 공격수 그리즈만이 최근 들어 미국으로 떠날 거란 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으로의 선택을 지켜볼 법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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