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에게 자신 있었어" 리그 최고 '고영표 체인지업'을 때리다니…비결은 '타석 위치'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원래 언더핸드 투수에게 자신이 있었다"
조형우(SSG 랜더스)가 팀의 승리를 안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고영표(KT 위즈)의 체인지업을 안타로 연결했다. 그 비결은 타석 위치에 있었다.
조형우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시즌 최종전 홈 경기에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안타를 뽑았다.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1-0으로 앞선 1사 2, 3루 조형우가 타석에 섰다. 상대는 고영표. 조형우는 초구 투심에 헛스윙했다. 2구 커브는 바깥으로 크게 빠지는 볼. 이후 조형우는 체인지업-투심-체인지업-투심-커터를 모두 파울로 걷어냈다. 몸쪽, 바깥쪽, 떨어지는 공 할 것 없이 따라가며 고영표를 괴롭혔다.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1-2 카운트에서 고영표는 8구 체인지업을 바깥쪽 낮게 떨궜다. 조형우가 무릎을 꿇으며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가 됐다. 점수 차를 벌리는 귀중한 타점. 실투가 아닌, 멋지게 아래로 떨어진 공을 공략했다.
리그 최강의 체인지업을 쳤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고영표의 체인지업 구종 가치는 26.0이다. 압도적인 리그 1위. 피안타율은 0.235다. 구사율이 48.7%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적. 2015년 데뷔했을 때부터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리그를 대표하는 구종이었다.
타석 위치가 눈에 띄었다. 첫 타석부터 조형우는 배터박스 가장 앞에 나와 방망이를 돌렸다. 첫 타석도 삼진을 당하긴 했으나,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초구와 2구 번트 파울로 0-2 카운트에 몰렸음에도 이뤄낸 성과다.
조형우의 활약 덕분에 SSG는 5-2로 승리를 거뒀다. 조형우와 호흡을 맞춘 선발 미치 화이트도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1승(4패)을 챙겼다.

체인지업을 노리고 친 것일까. 경기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조형우는 "그런 건 아니다. 체인지업을 노려도 헛스윙을 할 수 있는 좋은 체인지업"이라면서 "2스트라이크니까 다 걷어 낸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첫 타석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끈질기게 승부하자는 생각을 했다, 커트가 잘 됐고, 마지막에는 볼이었던 공에 운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밝혔다.
우타자이기에 고영표 같은 사이드암/언더핸드 유형이 까다롭지 않을까. 조형우는 "원래 언더핸드 투수에게 자신이 있었다"라면서 "올해 기록이 딱히 좋지 않았다. 그런데 제일 편하다"고 밝혔다. 올해 조형우는 사이드암/언더핸드 상대로 타율 0.182를 기록했다.

배터박스 앞에서 타격한 이유를 묻자 "스트라이크 존 위아래를 쓰는 투수가 있으면 앞에 가서 치려고 한다. 고영표 선수는 워낙 낙차가 크다. 타격 코치님께서 평소보다 더 앞으로 가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평소보다 앞에 가면 (배터박스) 라인을 밟을수 밖에 없어서, 그렇게 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숭용 감독은 "5회 (조)형우의 2타점 적시타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선수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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