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명 속 단 한 명… 최가온, 300점 1위 90.25 금메달로 시즌을 끝냈다

최가온이 숫자로 시즌을 끝냈다.

총점 300점, 랭킹 1위. 2위 쿠도 리세(296점), 3위 세나 토미타(278점)와의 격차는 크지 않다. 그래서 결과는 더 분명하다. 시즌 내내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끝까지 정상을 지켜냈다는 의미다. 이번 FIS 시즌 랭킹 25위권 내에 한국 선수는 최가온 단 한 명뿐이다. 반면 일본은 10명의 선수를 차트에 올렸다. 저변의 격차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지만, 최가온은 오직 결과로 그 차이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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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었다. 첫 시기에서 크게 무너지며 위기를 맞았다. 사실상 경기를 포기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최가온은 마지막 런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스위치 백사이드 900에 이어 프런트사이드 1080으로 이어지는 공격적인 구성으로 설면을 장악했다. 흔들림 없는 착지는 90.25점이라는 고득점으로 이어졌고, 결국 클로이 김을 넘어서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기록은 간결하면서도 묵직하다.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17세라는 나이로 달성한 동계 올림픽 최연소급 기록이다. 최가온은 시즌 내내 월드컵 시리즈에서 꾸준히 포인트를 쌓으며 최상위권을 유지했고, 그 결실은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크리스털 글로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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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다음 시즌이다. 지금 기준은 명확하다. 점수, 기술, 결과는 이미 모두 상단에 있다. 이 다음은 기록이 아니라 변화다. 어떤 기술을 더 올릴지, 어디까지 난도를 끌어올릴지에 따라 최가온의 독주 체제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시선은 벌써 그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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