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매수가 인상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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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고려아연 측은 적대적인 M&A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는데요.
배진솔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양 측이 경쟁적으로 공개매수가를 올리다가 MBK가 먼저 치킨 게임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혔어요.
의도가 뭘까요?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던 고려아연 공개 매수에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한 지 단 하루 만에 내놓은 입장인데요.
MBK파트너스는 어제(9일) "현재의 공개매수 가격 그 이상의 가격경쟁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더 이상의 '쩐의 전쟁'은 없다고 못 박은 것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에 '승자의 저주' 책임을 떠넘기고, 가격 경쟁 포기에 동참하라는 강한 압박을 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최 회장 측이 공개매수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공개매수가를 변경할 수 있는 건 내일(11일)이 마지막입니다.
MBK·영풍 연합 측은 공개매수 기간이 14일에 끝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고물가,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내수 소비가 위축됐죠?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매판매액지수 증가율은 1년 전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적된 세계적인 물가 상승 영향으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소비용 상품을 파는 2천700개 기업의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로, 이 지수의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보이면 실질 소비량이 이전보다 감소했다는 겁니다.
이는 2003년 이른바 '카드 대란'으로 내수 소비가 크게 꺾였을 때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앵커]
다음 달부터 임대 보증 가입 조건이 더 까다로워지죠?
[기자]
임대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임대 보증'에 가입해야 하는데 다음 달부터 전셋값이 공시가격의 126% 이하일 때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무자본 갭투자나 전세사기에 악용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속 조치가 나온 겁니다.
다만 기존에 등록한 임대주택은 2026년 7월 1일까지 제도 개편이 유예됩니다.
[앵커]
배진솔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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