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또 밀린다... 라이브네이션 '구조물 안전점검' 제동

고양 'K-컬처밸리 조성사업'이 안전 점검을 이유로 연기됐다.
경기도는 이달 기본협약을 맺을 예정이었으나, 우선협상대상자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아레나 구조물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요구하면서 체결 시점을 연말로 순연했다.
이에 따라 완공시점 또한 오는 2030년 말로 미뤄지게 됐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K-컬처밸리 기본협약 체결 지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계획대로라면 2월 20일 기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기간의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0만여㎡에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중 T2 부지는 K-팝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를 포함한 15만8천㎡ 규모이다.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은 공모지침에 따라 현재 공정률이 17%인 아레나 구조물을 인수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아레나를 건설하도록 돼 있다.
이에 라이브네이션 측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하자를 우려해 도에 기존 구조물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요구한 상태다.
안전점검 기간은 기존 4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되며 기본협약 체결도 올 12월로 늦춰진다. 이후 3개월 이내인 내년 초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며 그 후로부터 43개월 간 아레나 공사가 진행돼 약 4년 후에 완공될 전망이다.

김 부지사는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현행 계획을 넘어 사업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라이브네이션에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은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라이브네이션 코리아로 구성됐다.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공연기획사로 한국에 자회사인 라이브네이션 코리아를 두고 있다.
도는 당초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2016년 5월 체결한 'K-컬처밸리사업 기본협약'을 지난해 6월 해제하고 사업 방식을 민간·공영 이원화(투트랙) 개발로 전환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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