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묘를 기르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면서 고양이 알레르기 환자 또한 늘었다고 합니다.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이 고양이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흔해졌는데요.
고양이 털 알레르기 원인을 생각할 때 대부분 고양이의 털을 생각하지만, 실은 다른 원인이 있다는 것 아시나요? 오늘 애니멀톡과 함께 고양이 알레르기 원인, 증상,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털 알레르기 원인

고양이 알레르기의 주범은 고양이 털이 아니라, 고양이의 침샘과 피지샘에서 분비되는 'Fel d1' 단백질이라고 합니다. 이는 고양이의 나이, 성별, 몸무게, 생활 방식, 털의 유무와 상관없이 분비되는 것이에요.
사람들이 고양이 털을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오해하는 이유는, 고양이가 그루밍을 할 때 Fel d1 단백질이 털에 부착되기 때문입니다. 털이 많이 빠지거나 많은 양의 털을 가진 고양이일수록 이 단백질이 더 넓은 범위로 퍼질 수 있어, 그만큼 주변 환경에 Fel d1이 퍼지게 되어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요.
2019년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EACCI)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20%가 고양이 털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이는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이 고양이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와도 같아요.
고양이 털 알레르기 증상은?
콧물이 나고 코가 막혀요
목이 간지럽고 재채기를 해요
목이 붓거나 쉬어요
밤에 기침이 심해지고, 숨쉬기 힘들어요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어요
얼굴이 붓거나 통증이 느껴져요
눈, 코, 귀, 입천장 등 몸이 가려워요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두드러기가 생겨요
눈이 빨개지거나 충혈되고 눈물이 나요
털이 없는 고양이라면 알레르기가 괜찮을까요?

털이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를 입양하면 알레르기 반응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위에서 살펴봤듯, 알레르기의 주된 원인은 털이 아닌 단백질이 원인이기 때문에 알러지 반응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털이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 역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기름 성분이 있어, 이것이 알레르기 반응에 영향을 줘요. 따라서, 털이 없는 고양이라 할지라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요.
고양이 털 알레르기 관리법은?

고양이 털 알레르기 증상을 줄이기 위해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자체를 없애는 게 가장 좋은데요. 자주 환기하고 공기청정기를 이용해 집안에 날아다니는 털을 제거해주세요. 장모종이라면 일주일에 두세 번, 단모종이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빗질을 통해 죽은 털과 비듬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 반응을 줄일 수 있다고 해요.
또한, 고양이 모래를 자주 갈아주고, 고양이와 잠자리를 구분해주세요. 침대나 이불은 고양이 털이 쉽게 달라붙고 털이 날려 밤새 재채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심하다면 알레르기 약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단, 몸 전체의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특정 약물 성분에 민감하거나 기저 질환이 있다면 주치의 처방을 받은 약물을 먹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체내에 항원 자체를 주사기로 맞아 면역력을 높이는 등의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 애니멀톡에서는 고양이털 알레르기의 원인, 증상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반려묘를 입양하고자 계획 중이시라면, 건강 상태에 관계없이 가족 전체가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알레르기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드려요. 알레르기 증상을 방치할 경우, 호흡기 질환, 피부 문제는 물론 천식이나 발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반려묘를 입양하기 전에 알레르기 유무를 확인하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요. 오늘의 정보가 여러분의 건강한 반려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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