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돈' 때문에 연기한다고 고백한 연기경력 63년 차 배우

영화 ‘소풍’의 김영옥
2월 7일 개봉


품격 있는 소소함 ‘소풍’

소풍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주연의 영화 ‘소풍’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60년 만에 고향을 찾은 노인이 절친과 첫사랑을 만난다는 이야기다. 온갖 자극적인 소재의 작품들 속에서 연기장인들의 품격 있는 소소함이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소풍
감독
김용균
출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류승수
평점
정보없음

장인을 넘어선 전설

유퀴즈

작품 홍보차 ‘유퀴즈’에 김영옥과 나문희가 나란히 출연했다. 1961년 성우 1기 동기로 방송계에 입문해 60년 넘게 걸어온 연기인생을 이야기하셨다.

조세호가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이면 ‘장인’인데, 두 분은 60년 이상을 하셨으니 장인을 넘어선 ‘전설’이라고 치켜세우자, 나문희는 돈을 받았으니 전설은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셨다.

나는 돈 좋아하거든?

유퀴즈
유퀴즈

방송내내 티키타가가 대단하던 김영옥 선생이 웬일인지 가만히 듣고 있나 싶더니 다음과 같이 진리를 말씀하셨다.

돈이 되니까 보람도 느끼는 거다

선생은 자신은 돈을 너무 좋아한다며, 돈이 안 되는 작품도 해봤지만 전혀 열의가 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셨다. 돈이 연기의 원동력이라는 말씀이셨다. 지금도 더 많은 출연료를 받고 싶으시다고...

그래도 전설은 전설

김영옥 인스타그램
김영옥 인스타그램

말씀은 그렇게 하셨어도 당신이 ‘전설’이라는 것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한다.

성우시절에는 마징가 Z의 쇠돌이, 로봇 태권 V의 김훈 등의 소년연기를 하셨다. 그리고 연기자 층이 얇았던 당시 31세에 할머니 연기를 했다. 초반부터 엄청난 스펙트럼을 가진 연기자였던 것이다.

신사와 아가씨

이후 수많은 작품에서 활동하셨는데 백상을 3번이나 수상했고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받으셨다.

김영옥 인스타그램

모바일 게임을 좋아하신다는 김영옥 선생은 때론 '원조 할미넴'이라고 불리며 젊은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건강하게 더 많은 돈 받으시고 오래오래 활동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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