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정도면 드림팀 아니냐”… ‘최강야구’ 새 시즌, 야구판이 뒤집혔다
“진짜 다 나온다더니 설마 했는데”… 9월 방송을 앞둔 JTBC 예능 ‘최강야구’가 다시 한 번 야구판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방송사와 제작사의 트라이아웃 갈등으로 프로젝트 존폐 위기까지 몰렸던 ‘최강야구’는, 결국 새 시즌을 공식화하며 돌아온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이 소식보다 더 충격적인 건, 그 중심에 있는 ‘팀 구성’이었다. 방송국은 입을 다물고 있지만 이미 커뮤니티와 현장에선 라인업이 거의 실명 수준으로 퍼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다음 주 공식 발표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야구계 원로 이종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는 보도가 나간 순간 분위기는 달라졌다.
“감독이 이종범이면, 선수는 당연히 이 정도”라는 공식이 작동했고, 예상 명단엔 김태균, 이대형, 윤석민, 나지완, 마해영, 심수창 등 전설급 선수들이 줄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이 모든 이름들이 사실일 가능성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폭풍의 핵, 이종범 감독… JTBC는 왜 그를 선택했나
JTBC가 이종범 전 코치를 ‘최강야구’의 새로운 감독으로 발표한 시점은 다소 의외였다. 시즌 준비가 사실상 중단됐던 2024년 말부터 이 프로그램의 존속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전임 감독 최강창민이 중도 하차하고, 제작사와 방송사 간 의견 충돌까지 있었던 터라 분위기는 냉랭했다. 하지만 JTBC는 9월 방송을 목표로 내부 조직을 재정비했고, 중심에 이종범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가 가진 ‘레전드’ 이미지, 그리고 현재 LG 트윈스 코치직에서 물러난 상태라는 점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이종범 감독은 “한국 야구의 저변 확대와 은퇴 선수 재조명을 위한 취지에 공감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단순한 명분 이상으로 ‘최강야구’가 그에게 건 기대치는 상상 이상이었다

줄줄이 유출되는 라인업… 커뮤니티가 먼저 움직였다
감독 발표와 동시에 야구 커뮤니티는 술렁였다. 공식 입장 발표 전인데도, 선수 이름들이 도미노처럼 흘러나온 것이다. 이대형, 김태균, 윤석민, 심수창, 나지완, 오주원, 마해영… 각각의 이름만으로도 야구팬들이 반응하기 충분한 인물들이었다.
팬들은 “이 정도면 드림팀 아니냐”, “국대보다 센 라인업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심수창-윤석민-오주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에, 김태균-나지완 중심의 중심 타선 구성은 실제 프로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아직 방송사 측은 “공식 라인업은 다음 주 발표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이들이 전한 ‘사실상 확정 명단’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불꽃야구’와 갈라선 뒤 첫 시즌…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이번 시즌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불꽃야구’와 갈라선 뒤 처음 맞이하는 단독 시즌이기 때문이다. 기존 ‘최강야구’의 제작사였던 스튜디오 C1은 JTBC와 결별한 뒤 자체적으로 유튜브 야구 예능 ‘불꽃야구’를 론칭해 이미 수십만 구독자를 모았다.
트라이아웃 방식과 유쾌한 편집으로 ‘뉴미디어 스타일’을 강조한 ‘불꽃야구’는 기존 방송을 보완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혔다. 이에 맞선 JTBC는 ‘정통성’과 ‘스타 파워’로 재대결을 준비했다.
이종범을 중심으로 한 레전드급 라인업, 방송국 자본의 안정성, 그리고 KBO 전설들의 재출연이라는 강한 카드를 내세운 것이다. 이 경쟁 구도는 단순한 야구 예능의 싸움을 넘어, ‘어떤 콘텐츠가 진짜 야구를 재밌게 보여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은퇴했지만 끝나지 않았다”… 레전드들의 진짜 복귀전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는 단순히 방송의 재미 때문만은 아니다.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은퇴 이후 어디서도 제대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던 선수들이 실제 그라운드에서 다시 몸을 던지는 장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해영의 방망이, 김태균의 무게감, 나지완의 순간 폭발력은 여전히 팬들 뇌리에 남아 있다. 이들이 땀 흘리며 몸을 만들고, 다시 공을 던지고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은 그 자체로 ‘팬서비스’ 이상의 감동을 준다.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는 시선도 있지만, ‘최강야구’는 그 경계를 넘으려 한다. 연출이 아닌 진짜 야구, 대본이 아닌 진짜 경쟁이란 점에서, 이들의 복귀전은 야구 예능의 한계를 다시 정의하고 있다

남은 변수는 단 하나, 진짜 야구를 할 수 있느냐
지금까지의 화제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건 단 하나, ‘실제 경기력’이다. 이름값은 이미 충족했고, 팬들의 관심도 충분하다. 이제 이들이 실제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특히 ‘예능용 야구’가 아니라 ‘야구가 예능보다 앞서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시즌 중 공개될 대진표, 트레이닝 영상, 그리고 첫 경기의 실제 스코어까지 모든 것이 이들을 향한 평가가 된다.
한때 리그를 지배했던 레전드들이 진짜 승부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야구 팬들만큼이나 방송가 전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