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의 아이콘’이 팀을 구하는 ‘주인공’으로…‘멀티골’ 이재성,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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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31·마인츠)은 '헌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이재성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재성은 전반에만 두 골을 퍼부어 완승에 앞장섰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맹활약 속에 15위(승점 32·골 득실 -14골)로 올라 1부 잔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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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31·마인츠)은 ‘헌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살림꾼 역할을 맡으면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리는 것도 장기다. 직접 득점을 넣는 경우가 많지는 않아 스포트라이트는 ‘캡틴’ 손흥민(31·토트넘) 등 공격수에게 향하지만, 이재성은 수년째 붙박이 주전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고 있다. 손흥민도 이런 이재성을 두고 “항상 과소평가된 선수”라면서 “옆에 있는 선수를 빛나게 만든다. 또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마인츠는 1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재성은 전반에만 두 골을 퍼부어 완승에 앞장섰다. 그는 1-0으로 앞서던 전반 19분 도르트문트 골키퍼 알렉산데르 메이어의 패스를 가로챈 뒤 곧바로 슈팅해 2-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넣었다. 4분 뒤에는 레안드로 바레이로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해 쐐기포를 터뜨렸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맹활약 속에 15위(승점 32·골 득실 -14골)로 올라 1부 잔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이제 마지막 34라운드만을 남겨놓은 마인츠는 16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30·골 득실 -26골)보다 승점 2 앞섰고, 골 득실에서도 큰 점수 차로 우위를 갖고 있어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잔류할 수 있다. 18개 구단이 경쟁하는 분데스리가는 17∼18위 팀은 곧바로 2부로 강등되고, 16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강등팀을 가린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6골 4도움을 작성 중인 이재성은 1골만 추가하면 자신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쓴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7골(4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번리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둬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다. 5위 토트넘(승점 63)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승점 차를 4로 줄였다. 토트넘이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을 위해선 애스턴 빌라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기를 기대해야 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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