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보 매출 견인한 휴대폰‧운전자보험

/자료제공=카카오페이 1분기 사업보고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휴대폰보험과 운전자보험 등 신규라인업 확장을 통해 분기 매출 상승을 이끌어냈다. 이에 카카오페이의 금융서비스 부문도 분기 매출 500억원 달성에 임박했다.

카카오페이는 7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를 열고 카카오페이손보의 1분기 매출액으로 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분기의 47억원에 비해 22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0배 증가한 수치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 리더는 "올해 카카오페이의 매출 성장률 측면에서는 금융 서비스 부문의 기여도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증권과 보험사의 매출 성장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1·2분기를 합해 7억원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한 이후 매 분기 20억원 가까운 매출액 증가를 이뤄냈다. 여기에는 휴대폰보험과 운전자보험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 카카오페이 측의 입장이다.

박정호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 리더는 "지난해 6월 여행자보험 출시 이후 10개월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신규 라인업을 늘리며 보험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있고, 월 단위로 납입하는 단기 보험 상품도 출시하게 됨에 따라 안정적 수익 기반을 넓히며 가파른 수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매출 증가에 따라 수수료와 서비스 비용이 늘며 카카오페이 전체 영업손실을 막지는 못했다.

이성호 카카오페이 재무총괄 리더는 "1분기 영업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4% 증가한 1861억원을 기록했다"며 "카카오페이손보의 지급 수수료 영향을 비롯해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인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인건비 상승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임직원은 2022년 123명에서 2023년 166명으로 40명 정도 늘렸다. 여기서 인원을 추가로 더 늘려 더 나은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페이의 1분기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분기의 214억원과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130억원에 비해서는 적다.

박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