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한항공 최신 전용기 한국 도착... 이재용 회장 첫 고객되나
프리미엄 항공 시장 입지 강화 계기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대한항공의 차세대 초장거리 비즈니스 제트기 걸프스트림 G800이 한국에 도착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그룹 총수들과 블랙핑크 등 연예인들이 주 고객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걸프스트림 G800(HL8745) 기체는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플턴을 출발해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경유한 뒤 지난 4일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은 도입 절차를 마무리한 후 시험 운항과 내부 커스터마이징을 거쳐 전용기 대여 사업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걸프스트림 G800을 2025년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G800은 미국 걸프스트림이 개발한 최신형 전용기로, 2022년 첫 비행에 성공했다. 최대 17명을 탑승시킬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마하 0.9, 동체 길이는 약 30m, 최대 항속거리 1만 4816km로 뉴욕~서울 구간을 무기착으로 운항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현재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하게 전용기 대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보잉 787-8 (HL8508) ▲걸프스트림 G650ER (HL8068) ▲보잉 737-700BBJ (HL8222) ▲봄바르디어 글로벌 익스프레스 XRS (HL8230) 등 총 4종의 전용기 라인업을 운용 중이다. 이번 G800 도입으로 전용기 운영 규모와 서비스 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국적기 가운데 전용기 사업을 하는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전용기는 통상 대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자(CEO), VIP 고객, 연예인 등이 출장이나 여행 목적으로 이용한다.
대표적인 기업 고객은 삼성그룹이다. 자체 전용기를 보유했던 삼성그룹은 지난 2015년 항공기 3대, 헬기 6대 등 전용기를 모두 대한항공에 매각하고 필요할 때마다 대한항공에서 빌려 사용하고 있다.
또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월드투어 당시 대한항공 전용기를 이용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과 VIP 고객의 전용기 수요 증가, 기존 기체의 경년화에 대응하기 위해 G800을 도입했다"며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전용기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G800은 대한항공의 전용기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끌어올릴 모델로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 및 프리미엄 항공 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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