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시아컵] ‘3쿼터 초반까지 팽팽했지만…’ 한국, 4강서 강호 호주의 벽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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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무섭게 림을 갈랐던 한국의 3점슛이 후반 들어 기세가 꺾였다.
전반 53.3%(8/15)에 달했던 한국의 후반 3점슛 성공률은 23.1%(3/13)에 불과했다.
허예은이 3개의 3점슛을 터뜨린 가운데 박지현, 최이샘도 각각 2개를 넣는 등 한국은 전반에 8개의 3점슛을 쏟아부었다.
한국은 3쿼터 막판 강유림과 허예은이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한 자리로 줄인 것도 잠시, 속공 찬스에서 실책이 나오며 기세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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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14위)은 19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아시아컵 4강에서 호주(FIBA 랭킹 2위)에 73-86으로 패했다.
2013년 대회 이후 12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렸던 한국은 강이슬의 공백에도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허예은(20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과 박지현(19점 2리바운드)이 활약했지만, 끝내 3쿼터에 넘겨준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전반 53.3%(8/15)에 달했던 한국의 후반 3점슛 성공률은 23.1%(3/13)에 불과했다.
호주는 중국과 더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가 점쳐졌지만, 한국은 전반에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허예은이 3개의 3점슛을 터뜨린 가운데 박지현, 최이샘도 각각 2개를 넣는 등 한국은 전반에 8개의 3점슛을 쏟아부었다. 리바운드 열세(14-20)에도 2쿼터 막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원동력이었다. 이후 골밑 수비가 흔들려 38-42로 전반을 마쳤지만, 경기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다.

결국 한국은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4쿼터를 연속 4점으로 시작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이내 리바운드 열세에 발목 잡혀 격차가 다시 두 자리로 벌렸다. 박지수와 허예은의 2대2도 실책으로 인해 무위에 그친 한국은 결국 카일라 조지(20점 13리바운드), 알렉산드라 파울러(11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의 높이를 앞세운 호주의 벽을 실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중국-일본 패자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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