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8.5% 하락하고 BMW X5는 6.9% 떨어지고...중고차 시장 비수기!

현대차, 팰리세이드(북미형)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중고차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었다는 말이 나온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8.5%, BMW X4는 6.9%까지 시세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1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은 휴가철을 맞아 RV·SUV 등 인기 차종의 시세가 하락하는 등 비수기를 맞고 있다.

첫차가 2020년식, 주행거리 10만km 이하의 중고차 시세를 산출한 결과,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2.2 4WD 프레스티지 기준 전월대비 8.5% 하락하며 최저 2790만 원부터 시세를 형성했다. 1개월 만에 평균 약 300만원 하락한 것이다.

2018년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올해 연말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어, 줄어든 이전 모델 수요가 시세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 더 뉴 카니발 2.2 프레스티지, 더 뉴 쏘렌토 2.0 2WD 노블레스 또한 각각 3.6%, 6.4%씩 떨어졌다. 카니발과 쏘렌토의 경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디젤, 가솔린 선택지에 국한된 이전 모델 시세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소형 SUV 부문에서는 모델별로 시세 등락이 상이했다. 기아 셀토스, 더 뉴 니로는 보합세를 나타내며 시세 변동이 미미한 반면 르노코리아 XM3는 1.3 Tce RE 시그니처 등급 기준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최저 1190만원 부터 구입이 가능해 약 2600만원에 가까웠던 신차가 대비 최대 55%까지 저렴해졌다. 현대차 베뉴는 1.6 모던 등급 기준 4.3%로 대폭 떨어져 최저 1,120만 원부터 시작한다.

수입 RV·SUV 중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의 포드 익스플로러와 폭스바겐 티구안이 거래량 상위를 차지했다. 티구안은 전월대비 0.2%로 소폭 감소하며 1870만~2900만원 사이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익스플로러 2.3 리미티드 AWD는 5.0% 떨어져 2810만~3599만원 수준이다.

BMW의 SUV 모델들도 다수 급락하는 추세다. X3 3세대 모델은 전월대비 6.0% 하락했다. X5 4세대, X4 2세대는 각각 6.9%, 5.7% 하락했으며, 플래그십 SUV X7 시세까지 4.1%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첫차 관계자는 “비수기인 8월의 중고차 시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며 “중고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시세가 반등하는 9월 추석 기간 이전에 장만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BMW, 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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