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드민턴협회장 '폭행·폭언' 의혹…문체부 "직장 내 괴롭힘 조사"
안세영 선수가 지적했던 배드민턴협회의 각종 비리가 사실로 밝혀진 데 이어서, 이번에는 배드민턴협회장의 폭행과 폭언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정부가 김택규 협회장이 직원들을 폭행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배드민턴 협회 간부 A씨가 돌연 사직을 한 건 22년 12월.
김택규 협회장과 술자리를 가진 뒤 갑자기 사직한 건데, 김 회장의 폭행 때문이라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문체부도 관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협회 모든 직원을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관련 제보를 확보한 겁니다.
문체부는 "현재 당사자 조사 등을 통해 실제 폭행이 있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문체부는 올해 4월 협회 워크숍에서 김 회장이 또 다른 간부에게 폭언을 했다는 증언도 확보했습니다.
협회 직원인 B씨는 JTBC 취재진에게 "지금 생각해도 머리가 아플 정도의 폭언"이라고 당시 상황을 표현했습니다.
B씨는 "사무처 전 직원이 전라남도 소안도로 워크숍을 갔는데, 지역 주민 등 약 50명이 있는 식사 자리에서 김택규 회장이 협회 간부에게 갑자기 욕설을 했다"고 했습니다.
"육두문자가 섞인 너무 심한 욕이었다"며 "다른 사람이 회장을 말리면서 데리고 나가면서 겨우 욕설은 끝이 났다"고 했습니다.
김 회장이 욕설을 한 이유는 마이크 준비가 제대로 안 됐다는 것이었습니다.
B씨는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로 두서없이 욕을 해대니 황당했다"며 "특히 소안도 주민도 있는 자리라 너무 창피했다"고 했습니다.
문체부는 "워크숍 폭언 등을 포함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전방위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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