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美서 전기차 판매 가속도 붙었다…현대차·기아 앞지를까

캐딜락 셀레스틱

캐딜락 셀레스틱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기차 판매에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한 GM은 다음 분기에 또 다른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CNBC에서 입수한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GM은 7월과 8월 미국에서 약 2만1000대의 전기차를 판매, 곧 포드를 넘어서 테슬라와 현대차그룹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전기차 제조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전기차에 있어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실패를 겪는가 하면 전기차 목표를 미루고 여러 모델 생산 역시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최신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GM 전기차는 강력한 추진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에 따르면 GM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5만9303대의 전기차를 판매, 6만1366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포드를 바싹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포드의 전기차 라인업은 머스탱 마하(Mach)-E와 F-150 라이트닝에 불과하지만 GM은 훨씬 더 강력한 전기차 라인업을 제공 중이다.

현재 GM은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블레이저 EV, 실버라도 EV, 캐딜락 리릭, GMC 시에라 EV, 허머 EV(SUV 및 픽업), 브라이트드롭 배달용 밴 등의 전기차를 판매 중이며 캐딜락 옵틱 및 에스컬레이드 IQ는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다.

로리 하비 GM 글로벌 마켓 사장은 "우리는 전기차 성장 측면에서 확실히 업계를 앞지르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이쿼녹스 EV는 기본 1LT 트림 가격이 세금 공제 전 시작가격이 3만5000달러(한화 4600만원)가 될 것이라고 약속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마일(480km) 이상인 차량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쉐보레 볼트 EUV, 볼트 EV

​쉐보레 볼트 EUV, 볼트 EVGM은 올해 말 2025년형 모델 차량으로 출시를 예고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 EV6, EV9 등 전기차 부문에서 GM보다 상당히 앞선 상황이지만 GM은 천천히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8월까지 GM보다 약 2만 대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으나 CNBC 추산에 따르면 최근 두 달 동안 현대차와 기아는 2만1760대의 전기차를, GM은 2만948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테슬라는 2024년 상반기 미국에서 30만4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동안 GM과 포드, 현대차와 기아 판매량의 두 배 이상인 수치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