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혈압 관리하면 치매 예방 가능성↑

김경림 2024. 9. 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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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혈당과 혈압을 관리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가 없는 2600여명을 대상으로 혈당과 혈압 변동성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 결과, 혈당 변동성이 커질수록 즉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질수록 대뇌 백질의 변성이 나타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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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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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혈당과 혈압을 관리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가 없는 2600여명을 대상으로 혈당과 혈압 변동성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 결과, 혈당 변동성이 커질수록 즉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질수록 대뇌 백질의 변성이 나타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늘었다.

대뇌의 백질에 퍼져 있는 작은 혈관들이 손상된 생태를 백질 변성이라고 하는데, 통상 변성이 클수록 치매와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진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경우 뇌 속에 과도하게 쌓인 후 뇌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의 이상이 겹치면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인지 기능 장애가 발생한다.

혈당은 불규칙한 식사나 고탄수화물·단순당 섭취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는데, 이런 식습관이 인지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서 교수 측은 혈압 변동성과 인지 기능의 연관성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변동성이 클수록 타우 축적이 증가했고, 특히 이완기 혈압이 크게 변할수록 장기적 기억을 조절하는 뇌의 해마 부위가 위축됐다.

서 교수는 "치매 예방을 위해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해야 한다"며 "혈당 조절을 통해서도 치매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치매 유병률은 10.4%이며,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추정 치매 환자는 2022년 기준 93만5000여명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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