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도 김민재와 호흡 맞춘다"...싸늘하게 식어버린 레알의 마음→뮌헨 LB, 결국 잔류 '유력'

노찬혁 기자 2024. 4. 2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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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알폰소 데이비스/골닷컴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렐레보' 호르헤 피콘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레알은 우선순위를 변경해 센터백 영입을 레프트백 영입보다 우선순위에 뒀다"며 "데이비스도 옵션에서 배제되지는 않았지만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캐나다 국적의 레프트백이다.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다. 지난 시즌 37.1km의 속도를 기록하면서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빠른 선수가 됐다. 또한 활동량도 좋다. 후반전 막판까지 체력을 유지하며 엄청난 속도를 과시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최근 데이비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인 레알과 연결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데이비스는 뮌헨과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는다. 데이비스는 2020년 4월 뮌헨과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뮌헨과 계약은 2025년 6월에 종료된다. 

바이에른 뮌헨 알폰소 데이비스/게티이미지코리아

뮌헨은 데이비스와 재계약을 희망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연봉 1500만 유로(약 215억원)를 요구했다. 뮌헨은 데이비스가 요구한 연봉을 맞춰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마음을 바꿔 2029년까지 연봉 1300만 유로(약 189억원)에서 1400만 유로(약 203억원)의 재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뮌헨의 최후통첩을 거절하고 데이비스는 레알 이적을 결심했다. 이미 레알과 이적 협상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리오 코르테가나'는 "레알은 데이비스의 영입 작업을 거의 완료했다. 대부분이 마무리됐고, 현재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각종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MLS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 캐나다 성인대표팀 최연소 데뷔(16세 7개월 12일), 캐나다 성인대표팀 최연소 득점(16세 8개월 5일)을 모두 갈아치웠고, 2018년 뮌헨으로 이적했다.

데이비스는 뮌헨에서 18세의 나이로 1군에 데뷔했다. 2019-20시즌부터 데이비스는 주전 자리를 꿰찼다. 분데스리가 29경기 3골 5도움으로 활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경기 3도움으로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역대 최연소 수비수, 캐나다 출신 역대 최초 우승자가 됐다.

데이비스는 다음 시즌에도 DFL-슈퍼컵에서 1도움으로 우승을 견인했고,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분데스리가도 제패하며 2년 동안 7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데이비스는 2020년 국제축구연먕(FIFA) FIFPro 월드 XI에 선정됐다.

바이에른 뮌헨 알폰소 데이비스/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에도 뮌헨의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데이비스는 분데스리가 25경기 1골 4도움으로 왼쪽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책임졌다. 특히 올 시즌에는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와 함께 수비 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데이비스는 다음 시즌 뮌헨을 떠나 레알로 합류하는 듯했다. 레알은 뮌헨과 이적료 협상만 남겨뒀다. 뮌핸은 자유계약선수(FA)로 데이비스를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조건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레알이 만약 데이비스까지 영입한다면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와 데이비스의 최강 왼쪽 라인을 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적이 무산될 가능성이 생겼다. 피콘 기자는 "레알의 데이비스는 무산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알과 데이비스는 몇 달 전 구두 합의에 도달했지만 이제 데이비스에 대한 관심은 차가워지고 있다.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페를랑 멘디가 떠나야 그의 영입이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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