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이런 섬이 있었네요" 1박 2일로 다녀오기 좋은 국내 숨은 섬 힐링 명소

“다도해의 숨은 보석,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전남 완도 보길도 여행

전남 완도 보길도 전경/출처:한국관광공사 황성훈

푸르른 신록이 짙어가는 계절,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보길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아름다운 섬입니다. 조선 시대 문인 고산 윤선도가 머물렀던 역사적 유적과 맑은 바다가 어우러진 이곳은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쉼을 누리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입니다.

5월 싱그러운 감성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는 보길도의 다채로운 매력을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숨어 있는
역사와 자연의 섬

전남 완도 보길도 전경/출처:한국관광공사

보길도(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는 198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바다와 숲, 전통 정원을 동시에 품고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배가 완도 화흥포항 또는 해남 땅끝(산양)을 떠나 노화도를 거쳐 30분에서 40분 남짓 이동하면 닿을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 문인인 고산 윤선도가 제주도로 향하던 중 태풍을 피해 기착했다가 섬의 수려한 산세와 지형에 이끌려 약 10년간 머물렀던 유서 깊은 섬입니다. 이후 이곳을 ‘부용동’으로 명명하고 다양한 정원과 건축물을 지었으며, 조선 문학사에 빛나는 어부사시사 도 바로 이 섬에서 탄생했습니다.

고산 윤선도의 숨결이 깃든 부용동 원림

보길도 여행의 중심에는 조선 시대 대표적인 정원 양식을 보여주는 ‘부용동 원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 보길도 윤선도 원림 모습/출처:한국관광공사 황성훈

세연정: 부용동 정원의 중심이 되는 정자로, 물과 정원이 어우러진 전통 건축 배치가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낙서재: 윤선도가 1637년부터 1671년 임종할 때까지 거주하며 독서하고 은둔하던 실제 생활공간이자 강학하던 곳입니다.

곡수당: 낙서재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이 곡수를 이루는 곳 근처에, 고산의 아들 학관이 거주하며 휴식을 취할 목적으로 조성한 공간입니다.

천연기념물 상록수림과 어우러진
예송리 자갈 해변

보길도 남쪽에 위치한 예송리 해수욕장 은 일반적인 모래 해변이 아닌, 폭 50m, 길이 2km에 이르는 작은 자갈(갯돌) 해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남 완도 보길도 예송리 자갈 해변/출처: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상록수림: 해변 뒤편에는 천연기념물 제40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1.4km가량 이어져 있습니다. 소나무, 팽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등 30여 종의 목본류가 자라고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자연경관: 맑은 바다와 갯돌이 부딪히는 소리가 청량감을 주며, 이른 아침 붉게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포인트입니다.

다도해의 붉은 노을이 펼쳐지는
망끝전망대와 글씐바위

전남 완도 보길도 망끝전망대/출처:해양치유완도 홈페이지

보길도의 가장 서쪽, 보옥리 못 미쳐 망월봉 끝자락에 자리한 망끝전망대는 섬에서 일몰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명소입니다.

망끝전망대: 천 길 낭떠러지(단애)와 함께 끝없이 펼쳐진 서해바다, 그 위로 붉게 물드는 일몰 풍경이 한 편의 서사시처럼 다가옵니다. 눈앞에 추자도와 다도해의 수많은 섬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글씐바위: 조선 숙종 때 우암 송시열이 세자 책봉 문제로 상소를 올렸다가 제주도로 귀양 가던 중, 바위에 남긴 탄식의 글씨가 새겨져 있는 역사적인 바위입니다.

고운 모래와 해송이 조화로운
중리·통리 해수욕장

예송리 외에도 보길도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통리 해수욕장과 경사가 완만하고 고운 모래를 자랑하는 중리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전남 완도 보길도 중리해수욕장/출처:한국관광공사 황성훈

통리 해수욕장: 앞으로 목섬, 기섬, 토끼섬, 갈마섬, 당사도 등 크고 작은 소안군도의 섬들이 펼쳐지며 연중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활기찬 곳입니다.

중리 해수욕장: 수백 년 된 소나무 300여 그루가 비단결처럼 고운 모래사장을 감싸 안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돗자리를 펴고 여유롭게 휴식하기 좋습니다.

보길도 방문 가이드

전남 완도 보길도 여객선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위치: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일원
이용 시간: 상시 개방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별도 예약 불필요)
주요 볼거리: 세연정, 예송리해수욕장 및 상록수림, 망끝전망대, 글씐바위
문의처: 061-550-6625 (완도군 보길면사무소)

여행 추천 코스: 화흥포항 → 노화(동천항) → 보길(청별항) → 윤선도 유적지(세연정) → 낙서재 및 곡수당 → 망끝전망대 → 송시열 글씐바위 → 예송리해수욕장

전남 완도 보길도 안내도/출처:해양치유완도 홈페이지

교통수단: 완도 화흥포항 또는 해남 땅끝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노화도를 경유하여 30~40분 내외로 접근 가능합니다. 섬 내 이동은 차량을 이용하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여행 일정: 예송리 일출과 망끝전망대의 일몰을 모두 감상하시려면 1박 2일 이상의 일정을 권장합니다.

자갈 해변과 상록수림, 고풍스러운 전통 정원이 한데 모여 있는 보길도는 일상의 바쁜 짐을 내려놓고 자연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가오는 계절, 보길도를 찾아 윤선도의 숨결과 다도해의 절경이 빚어낸 아름다움을 오롯이 기록해 보세요.

샤스타데이지 풍경/출처: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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