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로제타’가 전하는 삶과 철학…국제 창작극 부산 상륙

김태훈 기자 2025. 8. 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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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인물을 8명의 배우가 돌아가며 연기하는 실험적인 형식의 연극이 부산 관객과 만난다.

영화의전당은 다음 달 5, 6일 국제 공동창작 연극 '로제타'를 하늘연극장에서 선보인다.

무대는 8명의 출연 배우가 주인공 '로제타'를 번갈아 가며 연기하는 앙상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기 다른 배우들이 같은 인물을 연기함으로써 로제타라는 인물이 지닌 내면과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다층적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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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6일 영화의전당서 선봬…조선여성 차별 타파 헌신 그려

- 배우 김성령 합류… 일본 초청도

한 명의 인물을 8명의 배우가 돌아가며 연기하는 실험적인 형식의 연극이 부산 관객과 만난다.

한국 근대 의료와 교육을 개척한 로제타 셔우드 홀의 삶을 그린 연극 ‘로제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의전당은 다음 달 5, 6일 국제 공동창작 연극 ‘로제타’를 하늘연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연극은 2023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공연 제작사 ‘옐로밤’, 국내 극단 ‘극공작소마방진’, 미국 실험주의 극단 ‘리빙시어터’가 공동 제작한 국제 창작극이다. 한국 근대 의료와 교육을 개척한 로제타 셔우드 홀의 일기장을 바탕으로 그의 삶과 철학을 그린다. 이번 공연은 영화의전당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공동 기획했으며,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제29회 베세토 페스티벌’에도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1880년 미국에서 조선으로 건너온 로제타는 1894년 국내 최초의 맹학교 ‘평양여맹학교’를 설립하고, 여성 전문 치료소 ‘광혜여원’을 개소하는 등 사회의 차별과 편견에 맞서 의료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조선 여성들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무대는 8명의 출연 배우가 주인공 ‘로제타’를 번갈아 가며 연기하는 앙상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기 다른 배우들이 같은 인물을 연기함으로써 로제타라는 인물이 지닌 내면과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다층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배우 김성령이 새롭게 합류해 눈길을 끈다. 또 리빙시어터 소속 브래드 버지스와 엠마 수 해리스를 비롯해, 고인배 견민성 원경식 이경구 김하리 등이 로제타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별도의 자막 없이 한국어와 영어 대사가 혼용되는 방식으로 진행돼 당시 로제타와 조선인들 사이의 언어 장벽과 극복 과정을 생생히 구현할 예정이다. 작·연출은 초연을 이끈 김정한(활동명 Yossef K)이 맡았다. 공연은 5일 오후 7시30분, 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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