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 매일 같이 8시간 병원 다녔어요 ” 7년 연애 끝 결혼한 연기파 배우 부부

“사랑한다고 고백했을 때, 저는 아버지 암 투병 중이었어요.”

이 말 한마디에 수많은 이들이 울컥했습니다. 바로 연극 무대에서 만나 7년을 사랑으로 버틴 배우 이규회와 이봉련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1989년 연극 맥베드로 데뷔한 이규회는 괴물, 재벌집 막내아들, 세작, 매혹된 자들 등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주목받는 연기파 배우입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 이봉련 역시 우영우, 일타 스캔들, 수리남 등 대중적 인기 드라마에서 신스틸러로 떠오르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죠.

이 커플의 시작은 조용했습니다. 같은 극단 선후배로 인연을 맺고, 일본 공연 출장을 함께 떠난 것이 계기였습니다. 이규회는 출국 전날, 소박한 밥 한 끼와 작은 선물을 건넸고, 그 수줍은 마음은 이봉련의 마음속에도 남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봉련에게 아버지의 암 투병이라는 인생의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이규회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왕복 8시간, 그는 새벽에도 차를 몰아 그녀와 병원에 함께 갔고, 그 덕분에 이봉련은 매일 아버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아니었으면 아빠 얼굴도 못 봤을 거예요. 그 사람 덕분에 가능했어요.”
그녀의 이 한 마디가, 그들의 사랑의 진정성을 보여줍니다.

두 사람은 2019년 10월, 7년간의 연애 끝에 부부가 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런 커플은 응원할 수밖에 없다”, “같은 작품에서도 보고 싶다”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습니다.

결혼 후에도 두 사람은 각자 자리에서 눈부시게 활약 중입니다. 이규회는 D.P. 2, 오징어 게임 2, 지옥에서 온 판사까지 굵직한 작품에 출연 중이고, 이봉련 역시 드라마,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 커플이 특별한 이유는 단지 ‘연극계 출신’이라서가 아닙니다.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를 함께 버텨낸 진짜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다”고. 하지만 이건 꾸며진 대본이 아닌, 두 사람이 함께 써 내려간 진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