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일을 오래도록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식당들이 있다. 할머니로 부터 시작해 손주까지 3대로 이어진 한결같은 맛으로 40년은 기본 100년을 바라보는 식당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아이가 중년이 될 때까지 여러 해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식당들을 소개한다. 맛으로 3대를 이어온 전통있는 식당 4곳을 소개한다.
한국의 맛을 잇는 식당 대구 '버들식당'


50년 전통의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 '버들식당'. 곱창전골맛집으로 농림축산식품부과 한식재단에서 선정한 한국의 맛 이어온 식당 100곳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대표메뉴로는 환상의맛(삼합전골)이라는 메뉴로 곱창+대창+불고기가 들어간 전골. 돌판에 나오는 전골은 조리가 거의 다 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에서 조금만 더 끓여서 먹으면 된다. 쫄깃한 곱창과 대창, 야들야들한 불고기는 매콤한 국물과 어우러져 환상의 짝을 이룬다.
▲위치: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로28길 8
▲영업시간: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21:00)
▲가격: 환상의맛전골(1인분) 19,000원 꼬숩꾸버 20,000원
소박한 맛의 정석 경북 상주 '남천식당'


1936년부터 어어진 시래기 된장 해장국 상주 '남천식당'. 3대째 이어오는 노포 식당으로 새벽부터 부지런히 사람들의 한끼 식사를 위해 문을 여는 곳이다. 국내산 쌀과 고춧가루, 배추를 사용하는 남천식당의 가격은 놀랍게도 3,000원. 주문을 하면 펄펄 끓고있는 시래기된장국에 밥을 한주걱 말아 김치와 함께 내어준다. 날계란을 해장국에 넣어주는 것도 이 집의 특징. 원치 않으면 미리 빼달라고 말해야한다. 푹 삶은 시래기와 직접담근 된장, 쌀뜬물로 끓여내는 해장국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
▲위치: 경북 상주시 왕산로 186-1
▲영업시간: 04:00-15:00 / 매달 1,3번째 월요일 휴무
▲가격: 해장국 3,000원 곱빼기 3,500원
3대를 이어온 금강 어죽 충북영동 '가선식당'


1966년부터 3대째 대를 이어가는 충북 영동 '가선식당'. 대표메뉴는 어죽으로 1966년 문을 연 가선식당은 당시 금강에 놀러 온 사람들이 물고기를 잡아와 “맛있게 끓여 달라”고 부탁하면 큰 가마솥으로 어죽을 끓여준대서 시작되었다. 지금도 대형가마솥을 이용해 어죽을 끓이고 있다. 금강에서 자란 민물고기를 푹 끓여 뼈를 발라내 살을 으깨고 파, 마늘, 고추장 등 각종 양념과 칼국수, 수제비를 넣어 끓인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해장에도 그만이다. 충북 대청호 주변의 토속음식인 도리뱅뱅이는 고소한 맛이 일품으로 비린내없이 즐길 수 있다.
▲위치: 충북 영동군 양산면 금강로 760
▲영업시간: 09:30-19:00
▲가격: 어죽1인분 9,000원 잡고기매운탕 50,000원 도리뱅뱅이 15,000원
삽교 오일장의 70년 전통 소머리국밥 예산 '한일식당'


삽교시장 인근에 있던 우시장에서 소머리를 구해 국밥을 시작한 전통있는 가게 예산 '한일식당'. 한우 암소 머리를 하루동안 핏물을 빼고 헹군 다음 기름을 걷어내며 24시간 푹 고아서 육수를 만든다. 큰 가마솥에는 언제나 24시간 팔팔 육수가 끓고 있다. 국내산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어 만드는 양념장으로 얼큰한 소머리국밥의 맛을 낸다. 시원한 국물은 맵지않고 깔끔해 넉넉히 들어간 우설, 벌집양, 머리고기와 잘 어울린다. 얼마 전 깔끔한 한옥 느낌의 가게로 이전해 예전의 노포 느낌은 없지만 맛만은 여전히 한결같이 유지하고있다.
▲위치: 충남 예산군 삽교읍 삽교역로 58
▲영업시간: 10;00-19:30 (라스트오더 19:00)
▲가격: 국밥 12,000원 수육(소) 2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