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주행·감성 갖춘 전기 SUV
5299만 원부터 시작
가격 경쟁력도 눈길
단순히 ‘잘 팔리는 전기차’ 정도로 기억했다면, 이번엔 달라질지도 모른다.
수많은 전기 SUV 사이에서 테슬라가 다시금 존재감을 입증하려 한다. ‘뉴 모델 Y’, 그 이름이 말해주듯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가 들어섰다.
테슬라코리아는 3월 28일, 모델 Y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오는 4월 2일부터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350만 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모델 Y는 이번 부분 변경을 통해 디자인, 정숙성, 실내 사양까지 전방위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이번에 출시되는 뉴 모델 Y는 총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후륜구동(RWD), 장거리 주행에 강점을 둔 롱레인지, 그리고 테슬라 최초의 리미티드 에디션인 ‘론치 시리즈’다.
가격은 각각 RWD 5299만 원, 롱레인지 6314만 원, 론치 시리즈는 7300만 원이다. 론치 시리즈는 4월 중 고객에게 전달되며, 일반 트림은 5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주행 성능 역시 단단해졌다. 론치 시리즈와 롱레인지는 국내 기준으로 최대 476km를 달릴 수 있고, RWD는 400km의 실용적인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에너지 효율도 각각 5.4km/kWh, 5.6km/kWh로, 경제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론치 시리즈는 단지 ‘한정판’이라는 타이틀에 그치지 않는다. 문을 여는 순간 작동하는 전용 퍼들 램프, 센터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웰컴 애니메이션, 실내 곳곳에 배치된 전용 마크 등 작지만 섬세한 감성 터치가 더해져 소유욕을 자극한다.
뉴 모델 Y의 첫인상은 확실히 다르다. 사이버트럭에서 디자인적 영감을 받은 전면부는 묵직하면서도 날렵하고, 새롭게 적용된 크로스 라이트바는 사고 시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기능성과 안전을 모두 만족시킨다.
후면부에는 세계 최초로 적용된 일체형 간접 반사 테일램프가 탑재돼, 주행 중에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야간 도로 위를 스치듯 지나가는 모습은, 단지 차량을 넘어 하나의 오브제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실내는 말 그대로 ‘움직이는 프라이빗 라운지’를 지향한다. 새로 탑재된 앰비언트 라이트는 부드럽게 탑승 공간을 감싸고, 프리미엄 소재와 통풍 시트가 안락한 주행을 책임진다.
2열에는 여유로움을 더한 시트와 헤드레스트, 전동 폴딩 기능이 추가됐고, 리어 디스플레이까지 마련돼 뒷좌석의 만족도 역시 높였다.
테슬라코리아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주요 매장에서 오는 3월 29일부터 ‘뉴 모델 Y 론치 시리즈’ 실차 전시에 돌입한다.
단순히 카탈로그 속 사양을 넘어서,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며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2024년형 모델 Y는 단순한 ‘전기차’라는 타이틀을 넘어선다. 그 속에는 이동의 수단을 넘어선 감성, 디테일, 그리고 테슬라가 말하는 미래의 방향성이 담겨 있다.
테슬라가 다시 던진 이 새로운 한 수가, 한국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