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SU7중국 IT 기업 샤오미가 전기차 제조업체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 첫 번째 전기차 'SU7'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2024년 SU7의 목표 판매량은 7만6000대 정도였으나 폭발적인 반응에 샤오미는 목표량을 12만대로 상향 조정했고 최종적으로는 13만6854대의 차량이 판매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브랜드 첫 전기차가 첫 해에 기록한 엄청난 성과다.
반면, 포드는 지난해 중국에서 머스탱 마하-E 단일 모델을 999대 판매하는 데 그쳤고 GM은 뷰익과 캐딜락, 쉐보레 등을 통해 총 6만940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GM의 합작 브랜드 바오준 3만3630대, SAIC-울링 60만2952대를 판매했지만 자체 브랜드 판매량은 저조했다.
샤오미 전기차샤오미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폭스바겐 등 주요 브랜드를 제치고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와 폭스바겐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브랜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SU7 시작가는 3만 달러(한화 4400만원) 이하로 한정판인 SU7 프로의 경우 2025년까지 완판됐으며 현재 샤오미의 주문 대기량은 15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최근 SU7의 누적 출고량이 20만대를 돌파했으며 첫 10만대 출고까지는 229일이 걸렸지만 이후 119일 만에 추가 10만대를 출고하는 등 속도가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는 테슬라 베스트셀링 '모델 Y' 기록의 절반에 불과한 시간이다.
한편 샤오미는 SU7에 이어 YU7 출시를 준비 중이며 전문가들은 샤오미의 성공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샤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