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소프트웨어 디바이스로 진화..구글·엔비디아 파트너

볼보자동차가 구글 OS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테크 리더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타면 탈수록 새로워지는' 차세대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는 향후 VolvoCars.OS를 탑재해 유연하게 변화에 대응하게 된다.
볼보자동차는 사용자 중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일찍이 구글 등 IT 리더들과 협력해온 브랜드다. 지난 2019년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SUV, XC40 리차지를 통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완성차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맵, 플레이 스토어 등 구글의 주요 서비스를 자동차에 통합해 운전자가 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주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 인식만으로도 상호 작용이 가능한 디바이스로 진화했다.
볼보자동차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ver-the-Air, OTA) 기술을 적극 활용, 고객은 추가적인 비용을 들이거나 정비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의 안전과 성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볼보는 대규모 OTA를 통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개선한 바 있다.
특히 볼보는 구글뿐 아니라 엔비디아, 퀄컴 등 테크 리더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는 단순히 하드웨어 중심의 자동차 개발을 넘어, 자동차의 핵심 기능이 소프트웨어에 의해 좌우되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볼보자동차는 자체 운영 체제(OS)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출시될 신차에 VolvoCars.OS라는 자체 운영 체제를 도입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주요 기능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부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빠르고 유연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VolvoCars.OS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성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볼보의 소프트웨어 중심 전기차 전략을 구체화하는 기반이 될 예정이다. 해당 운영 체제는 오픈 API를 지원해 차량 센서 데이터,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차량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 

또한 볼보는 퀄컴(Qualcomm)과 협력해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기반으로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