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POINT] 투헬 때가 좋았지? 다이어, 벤치로 전락한 이유가 있다...느린 발은 후방에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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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가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벤치를 지키고 있다.
다이어의 느린 발은 콤파니 감독 축구에 맞지 않는다.
투헬 감독은 물론 독일 현지에서 다이어의 수비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번 여름 콤파니 감독이 오면서 다이어의 입지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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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에릭 다이어가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벤치를 지키고 있다. 다이어의 느린 발은 콤파니 감독 축구에 맞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3-3으로 비겼다.
이날 다이어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기회가 왔다. 후반 44분 다요 우파메카노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직접 교체를 요청했다. 다이어는 우파메카노 대신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이어는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다이어가 속도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다이어는 지난 겨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의 멀티성을 높이 평가했고 임대 영입을 추진했다.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당시 뮌헨이 부족했던 자리에 숫자를 늘릴 계획이었다.
합류 초반에는 주로 벤치에 앉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김민재, 우파메카노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다이어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호흡을 맞추며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투헬 감독은 물론 독일 현지에서 다이어의 수비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번 여름 콤파니 감독이 오면서 다이어의 입지가 달라졌다. 콤파니 감독은 번리 시절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고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했다. 번리와 비교했을 때 뮌헨의 선수단이 월등이 뛰어나 번리 때보다 콤파니 감독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다. 그럴수록 후방에 위험 부담이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대부분 상대 진영에 위치하고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하기 때문에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을 노출할 수밖에 없다.
다이어는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수비 상황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특히 속도가 가장 떨어진다. 다이어는 토트넘 훗스퍼 시절부터 느린 발이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그래서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뮌헨에서 좀처럼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3경기를 소화했는데 평균 출전 시간은 약 10분에 불과했다.
콤파니 감독은 수비의 역할을 잘 분배해 뒷공간을 막아내고 있다. 보통 김민재가 앞선에서 공격을 차단하고 후방에 생기는 공간을 우파메카노가 막는 형식이다. 이번 실점 장면에서는 다이어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김민재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에릭 디나 에빔베에게 향했다. 이때 에빔베 쪽에는 콘라트 라이머가 있었지만 다이어는 에빔베를 주시했다. 그러면서 오마르 마르무시를 놓쳤다. 에빔베는 머리로 마르무시에게 연결했고 마르무시는 김민재가 나온 공간으로 파고들었다. 다이어가 뒤늦게 마르무시를 따라갔지만 느린 발로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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