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최대 실적… 정신아 대표 "본원적 경쟁력 강화, 성장 실현"

임종성 기자 2026. 5. 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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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 육박, 영업익 2100억대 달성…'플랫폼·커머스·콘텐츠' 동반 성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임종성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전 사업 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카카오는 7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9421억원, 영업이익 21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66% 증가했다.

이는 플랫폼·커머스·콘텐츠 등 전 사업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정 대표는 이날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는 플랫폼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결 매출이 11% 증가하는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을 실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고마진 플랫폼 사업 전반에서 영업 레버리지가 작동하며 구조적 개선이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사업 영역별로 살펴보면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1조1827억원으로 나타났다.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6086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 매출액은 3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금융 광고주 중심 수요 확대로 전체 메시지 발송량이 증가했고 메시지 상품 다각화에 따라 광고주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대비 27% 늘었다. 디스플레이 광고도 전년 대비 10%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선물하기·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1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이용자 수요가 많은 신선식품과 생활 가전 카테고리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이용자별 개인화 혜택을 고도화한 결과로 분서됐다. 특히 지난 3월 진행된 '카카오쇼핑페스타' 효과로 톡스토어 거래액과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이 각각 전년 대비 18%, 53% 성장했다. 커머스 1분기 매출액은 2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 매출은 5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모빌리티 부문은 택시·주차·라스트마일 물류·광고 등을 기반으로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페이 부문은 결제·금융·플랫폼 등 서비스 전반의 성장으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7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악 부문 매출은 48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미디어 매출도 23% 증가한 924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토리 매출은 1824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올해 에이전틱 AI(인공지능) 플랫폼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5000만 이용자가 쓰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챗GPT 포 카카오',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 에이전틱 AI 서비스 성과와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정 대표는 "챗GPT 포 카카오는 누적 가입자 1100만명을 돌파하며 의미 있는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다"며 "전 분기 대비 MAU(월간활성이용자)가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인당 월 발신 메시지 수도 2배 이상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챗GPT 포 카카오 이용자들은 서비스 방문을 넘어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일간 활성자 중 에이전트 선톡에 반응하는 이용자 지수가 개선되고 잔존율도 CBT(비공개베타테스트)와 유사한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선보인 카나나 서치의 경우 출시3주차임에도 쿼리 기준 활동성이 #검색(샵검색) 대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중장기 AI 비전은 카카오톡의 5000만 이용자 모두가 개인화된 에이전트를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임종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