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걸그룹 클레오 멤버로 데뷔한 채은정은 '굿 타임'(Good Time)', 레디 포 러브(Ready for love)'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채은정은 2006년 팀 해체 후 한때 연예계를 떠나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2024년 9월 디니, 구도경과 함께 '뉴 클레오'를 결성해 '유어 마인'(You're mine)으로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2022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세대 아이돌 클레오 채은정이 출연해 가족사를 털어놨습니다. 클레오에서 비주얼 멤버를 담당했던 채은정은 '부잣집 딸'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채은정은 "아버지가 성형외과 의사였다, 부유한 동네에서 태어나서 자랐다고 하면 '금수저였네' 하시는데, 고등학생 때부터 경제적 지원이 없어 혼자 사는 삶이 시작됐다"라고 전했습니다.

채은정은 "어머님이 너무 빨리 돌아가신 상황이었다. 제가 9살 때였다. 부모님의 역할이 굉장히 필요하지 않나. 어머님이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돼서 아버지가 바로 유학을 가셨다. 저는 할머니가 키워주셨다"며 "아버지는 재혼만 3번 하셨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돌아오시자마자 재혼하셨다. 1년도 안 돼서 바로 이혼을 하셨기 때문에 그때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한 불신과 배신감, 제가 기대했던 아버지상과 불일치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있었다. 당시 저는 사춘기였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채은정은 세 번째 새엄마가 생긴 후 완전히 집을 나왔습니다. 가수의 길로 들어선 것도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 때문이었습니다. 채은정은 "가수 제의가 올 때 돌파구를 연예계 쪽에서 찾고 싶었다. 집에서 반대하는 무언가를 해야 했던 게 더 컸던 것 같다. 그때는 너무 어리고 하니까 못하게 하니까 더 하고 싶고 해야겠더라. 그래서 시작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채은정은 "20대 중반 정도 됐을 때 아버지가 아프단 걸 알게 됐다. 아빠가 아프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는데, 몇 번 걷다 넘어지기도 하고 다치시기도 했다. 그러면서 보니까 강한 사람이 갑자기 그러니 짠하지 않나"라며 "저한테 '은정아, 미안하다'라고 한마디 하셨다. 쿨 한 척했는데 속으로 엄청나게 울고 있었다"라고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불우한 가정사 탓에 트라우마처럼 남은 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은 8월의 신부가 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예비 신랑은 방송업계 종사자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채은정은 오는 8월 31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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