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개최지 김해, 특수로 웃었다…호텔과 모텔 등 ‘북적’

박동필 기자 2024. 10. 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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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주 개최지인 경남 김해시 김해종합운동장 주변의 숙박, 식당들이 체전 특수로 모처럼 웃었다.

지난 11~17일까지 제105회 전국체전 기간 주 개최지 김해의 종합운동장 주변 등에 선수단이 거처를 잡으면서 특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영수 외식업중앙회김해시지부장은 "운동장,숙박업소 주변 식당이 특수를 누린다. 경제 활성화가 시내 전역으로 이어지기는 다소 한계가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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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일 전국체전 열린 김해 ‘체전 특수’
주요 호텔과 종합운동장 주변 식당 집중
다음 주 장애인체전이어져 기대감
시, 추가 대회 유치로 ‘경제 활성화’ 시동

전국체전 주 개최지인 경남 김해시 김해종합운동장 주변의 숙박, 식당들이 체전 특수로 모처럼 웃었다.

17일 점심시간 김해시의 번화가인 북부동 사거리 일대 식당가. 선수단복 차림이거나 소속을 밝히는 인식표를 목에 건 전국 시도별 관계자들이 점심식사를 마친 뒤 삼삼오오 시내를 누비고 있었다.

한 전국체전 선수단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김해종합운동장이 있는 북부동 일대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뒤 시내를 걷고 있다. 박동필 기자


일찌감치 식사를 마친 일부 관계자는 시내 커피숍에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지난 11~17일까지 제105회 전국체전 기간 주 개최지 김해의 종합운동장 주변 등에 선수단이 거처를 잡으면서 특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하루 2만 여명 이상의 인원이 김해시에서 체류하면서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체전 참가자들이 17일 오후 북부동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박동필 기자


부원동 아이스퀘어호텔은 181실 중 70~80실 고정적으로 대한체육회 임원용도로 사용됐다. 이들은 잠을 잔 뒤 김해를 물론 창원,양산,진주 등지의 경기장으로 떠나는 일을 반복한다.

최근 문을 연 장유 롯데호텔도 250실 가운데 170실을 해외동포선수단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 호텔 관계자는 “해외에서 온 체전 선수단이어서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김해종합운동장 주변 북부동 모텔촌과 어방동 모텔촌 업계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7개 모텔이 있는 북부동은 만실이고, 35개가 있는 어방동도 70~80%가 찼다.

이들 모텔촌 주변 식당에도 자연스럽게 손님이 몰려 활기를 띤다.

17일 오후 김해시 어방동의 중국집인 태성춘에서 인식표를 목에건 체전 참가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태성춘 제공


어방동 중국집 태성춘의 박희태 대표는 “평소보다 손님이 15% 늘어난 것 같다”며“ 젊은 선수들로 점심, 저녁으로 8~10명씩 팀별로 줄지어 방문한뒤 요리를 곁들여 식사를 한다. 경기력 유지때문인지 약주는 마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외 어방동 주변 뒷고기집이나 식당도 10~20%씩 손님이 늘었다. 북부동의 한 식육식당 관계자도 “선수단이 찾으면서 평소보다 15% 정도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오는 25~30일까지 장애인체육대회도 이어져 특수는 당분간 이어진다.

이영수 외식업중앙회김해시지부장은 “운동장,숙박업소 주변 식당이 특수를 누린다. 경제 활성화가 시내 전역으로 이어지기는 다소 한계가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김해시 김재율 전국체전추진단장은 “경남연구원은 지난 2019년 전국체전 경제유발효과를 5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체전이 끝난 후에도 김해종합운동장 등을 활용, 대규모 체육행사를 유치해 숙박업소나 식당 등에 온기가 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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