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피습 사건에 시민·경찰 ‘불안’…대책 없나
[KBS 광주] [앵커]
경찰에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실탄을 맞고 숨진 사건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고 경찰 내부에서는 강력 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문을 요청하는 경찰관에게 곧바로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
크게 다친 경찰이 실탄을 발사한 뒤에야 제압됐습니다.
숨진 남성의 부검 결과 경찰이 쏜 3발 중 두 발을 몸통에 맞았고, 사인은 복강 내 과다 출혈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여성 2명이 남성이 따라온다며 112에 신고를 했던 만큼 치안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도 큽니다.
[홍민지·임태경/대학생 : "주변에서 이런 일이 생겨서 무섭고, 혼자도 아니고 두 명이었는데 이렇게 위험이 있다는 게 무서운 것 같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누구라도 비슷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광주에서 흉기 등을 사용한 특수공무집행방해 사범은 매년 늘고 있고, 공무집행방해 사범도 매년 200명 가까이 검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송 피소를 우려해 긴박한 상황에도 강력한 대응을 못 해왔는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 위축될까 우려합니다.
[박정수/광주경찰청 직장협의회장 : "내 생명의 위협과 죽음의 공포를 느낀 상황에서 과연 그런 것을 법적으로 (정확하게) 판단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 이거죠."]
전문가들은 공권력과 시민의 인권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다만 위급한 상황에서는 현장 경찰관의 재량을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선우/광주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판결문에서 경찰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경찰도 어느 정도는 공권력 행사에 대해서 좀 더 자신감 있고 정당하게 할 수 있겠죠."]
또 일부에서 전기충격총, 이른바 테이저건이 두터운 겨울옷에는 효력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새로운 무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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