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감성 담아 꾸민 15평 신혼집 인테리어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1개월 차! 따끈따끈한 신혼부부가 사는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은 영화를 공부하는 남자와 글쓰기를 업으로 직장 생활을 하는 여자가 함께 살고 있는 집입니다.

책과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저희라 TV가 없는 집, 함께 각자의 작업을 하기 좋은 집, 책 읽기 좋은 집을 꿈꾸었는데요. 신혼집은 아직도 만들어가는 단계이지만 중간 점검차 소개해 볼까 해요.

그림은 처음 신혼집을 구했을 때 실측했던 도면이에요. 1개의 거실, 2개의 방, 1개의 작은 다용도실이 있는 15평 작은 집입니다.

워낙 작은 집이라 어른들이 오시면 “아기 낳을 땐 이사를 가야겠구나!” 걱정하며 이야기하시지만, 저희에게는 너무나 충분한! 사랑스러운 공간이에요.

책과 영화를 좋아하는 신혼부부가 꾸민 15평의 작지만 사랑스러운 공간
롯데하이마트 남멍구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BEFORE

저희는 갓 지어진 신축 빌라에 저희가 첫 입주자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덕분에 리모델링 없이도 깔끔하게 집을 꾸밀 수 있었는데요.

작은 집의 매력은 소품 하나만 바꾸어도 집안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점! 조명만 추가해도 달라지고, 커튼 하나 달면 또 크게 분위기가 바뀌는 매력에 천천히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저희 집의 콘셉트를 단어로 표현하자면 ‘나무와 책’인 것 같아요.


요리가 즐거워지는 곳, 주방

주방이 넓지 않아서, 주방 가전은 거실 한 편의 주방장에 놓아두었습니다. 레인지 오븐과 밥솥, 에어프라이어는 신혼 필수템이죠!

저희는 밥을 거의 해 먹는 편인데요. 밥솥과 주방 가전을 따로 빼놓으니 좁은 주방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 너무 잘 샀다고 스스로를 칭찬하게 만든 제품 세트! 드롱기 커피그라인더X발뮤다 포트 세트인데요.

이 두 친구와 커피 드립 세트만 있으면, 언제든 집안을 커피 맛집으로 만들 수 있답니다. 커피를 너무 사랑하는 저는, 그간 핸드그라인더와 일반 커피포트로 드립 커피를 내려먹고 있었는데요.

드롱기 커피그라인더X발뮤다 포트 이 두 친구가 생기고 나서 커피 생활의 질이 한층 높아졌어요. 드롱기 커피그라인더는 너무나 맛있게 커피를 갈아주고, 발뮤다 커피포트는 얇은 물줄기로 커피를 내려주어 최고의 드립 커피를 만들어주거든요!


소박한 카페, 밤에는 분위기 있는 공간, 거실

저희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은 뭐니 뭐니 해도 거실의 작업 공간입니다. 거실에 소파 대신에 커다란 원형 테이블을 놓아, 모임 공간과 작업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을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할 때에도, 각자 작업을 할 때에도 이용되고, 또 남편이 인터넷 강의를 촬영하는 장소로도 톡톡히 이용되고 있어요.

저희는 거실과 현관 사이에 책장을 두어 공간을 구분했어요. 덕분에 더 안정적이고, 신기하게도 공간을 구획하니 이전보다 집이 넓어 보이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혼자서 커피타임을 즐기고 싶을 때에는 카페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결혼과 집들이 선물로 찻잔과 인테리어 소품을 많이 선물 받았는데요. 덕분에 주말 티타임이 참 즐거워요.

밤에는 무드등과 캔들만 켜두고 분위기를 즐겨요!

제가 애정하는 소품을 소개해 드릴게요. 첫 번째는 신혼집이면 누구나 있다는 마샬 액톤 블루투스 스피커! 저희 집엔 늘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틀어놓기 때문에, 스피커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작은 공간을 풍부하게 채우기에는 마샬 액톤 스피커만 한 것이 없더라고요! 물론 심플한 인테리어도 매력의 한몫을 하고요^^

또 하나 애정하는 소품! 바로 무인양품 아로마 디퓨저인데요. 집에 손님을 초대할 때, 집안의 향기를 빠르게 더해주는 제품이에요. 집 냄새를 위해 양키캔들도 오래 썼었는데, 양키캔들은 향기가 집안에 가득 차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고요. 무인양품 디퓨저에 물과 아로마 오일을 넣어 켜두면 금세 온 집안이 향기로 가득 찹니다^^아로마 향기로 힐링 얻으시는 분, 손님 초대를 많이 하는 분들께는 꼭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중요한 업무를 한 번에, 침실

이곳은 침실입니다. 인테리어와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모션 배드라는 것이 첫 번째 포인트! 침대 옆에 아이패드 거치대를 달아놓은 것이 두 번째 포인트예요!

저희 커플은 침대를 무중력 모드(침대의 등 부분과 다리 부분이 살짝 올라간 모드예요!)로 접어놓고, 매일 밤 넷플릭스를 보며 잠들곤 합니다.

TV 없는 집으로 만들겠다 처음부터 결심했었지만, 스크린을 설치할까 해요. 영화 보기는 저희 커플에게 중요한 업무이니까요^^

저희는 침실을 꾸밀 때, ‘침대를 방 중간에 놓고 왼쪽은 아내의 공간 오른쪽은 남편의 공간으로 콘셉트를 분리하자!’는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살다 보니 왼쪽도 오른쪽도 아내의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왼쪽은 자기 전에 읽는 책을 두고, 오른쪽에는 화장대를 두게 되었네요.


매일 아침 해를 맞이하다

저희 집 주변엔 높은 건물이 없어서 새벽마다 빨갛게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데요.

복잡한 도시에 살고 있지만, 집안에서만이라도 뻥 뚫린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그리고 작은방은 옷방이에요! 예쁘게 꾸며보려고 노력을 해보았지만, 아무래도 옷이 넘쳐서… 행거로 앞뒤를 꽉 채워두었습니다. 이곳은 손님이 오면 문을 살짝 닫아두는 공간! (하하)

저의 삶의 질을 높여준 제품! 바로 건조기입니다. 저희는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설치해 빨래가 끝나면 바로 건조기를 돌리는데요. 건조기가 생기면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말, 정말이었어요!

빨래가 끝나고 빨래대에 거는 과정도 생략되고, 빨래 건조대로 공간을 차지할 필요도 없죠. 그리고 건조기가 빨래 먼지를 제거해 주어 더 쾌적하게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작은 집이지만 저희의 취향으로 하나하나 채워간 공간이라 애정은 커요. 집이야말로 내 삶의 모습을 결정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스인 조르바는 ‘당신이 먹는 음식을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어요’라고 이야기했던데, 내가 먹는 것이 내 몸뚱이를 구성한다면, 내가 머무는 공간은 살아가는 시간을 구성하는 게 아닐까 해요. 그렇담 내가 머무는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커질수록, 내 삶의 만족도도 커지겠죠!

앞으로도 저희는 집에 좋아하는 영화, 여행지, 카페의 모습을 차근차근 더할 것이에요. 집안에 좋아하는 모습을 보다 더해, 더 좋아하는 공간으로 만들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