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브리스 블라우스 하나로 현실감까지 담아낸 그녀의 룩

정가은의 일상은 늘 밝은 미소로 시작되지만, 그 미소 뒤엔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진심이 담겨 있었어요.
슬리브리스 드레이프 블라우스에 블랙 팬츠를 매치한 룩은 간결하고 단정했지만, 손목에 착용한 보호대 하나로 지금 그녀의 삶의 무게를 조심스럽게 암시하고 있었죠.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 안에 자기관리의 흔적과 현실적인 고민이 함께 담겨 있었어요.
또 다른 사진 속 정가은은 같은 룩으로 고개를 살짝 숙인 채, 보는 이를 향해 환한 미소를 건넸어요.
상황이 달라졌다고 해서 웃음을 잃진 않았고, 그 미소가 전하는 위로는 오히려 더 깊어졌어요.
그녀는 생활고를 고백한 이후, 택시 기사로 전업을 선언했어요.
“아버지가 30년 넘게 개인택시로 저를 키우셨다”며, 식도암 수술을 받은 아버지를 첫 손님으로 태우고 싶다고 말했죠.
시험을 앞두고는 “공부 많이 했다”, “붙을 자신 있다”며 누구보다 의지를 다졌고요.
요즘 대기업도 월 천은 힘든데, 열심히 하면 가능하다는 희망 하나로 택시 운전대를 잡기로 한 사람.
그녀의 스타일은 더 이상 꾸밈을 위한 옷이 아니었어요.
오늘 하루를 버티고, 또 다음 하루를 살아가기 위한 단단한 태도 그 자체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