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럴파크 지름 2m 싱크홀 원인은…상수도관 '누수'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땅 꺼짐 / 사진=인천시설공단 제공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파크 내 인도에서 발생한 땅 꺼짐(싱크홀) 원인은 지하 상수도관 누수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17일) 인천시설공단은 지하 3ｍ 깊이에 매설된 상수도 배관의 연결 지점이 파열돼 누수와 함께 토사가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6일) 오전 10시 30분쯤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파크 내 인도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자 공단 측은 지름 1.5∼2ｍ 규모의 싱크홀에서 배수 작업을 진행하며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누수된 상수도관은 센트럴파크 내 공중화장실 등에 연결된 배관으로, 공원 인도 밑 지하 구간에 매설돼 있었습니다.

공단 측은 “배관과 배관을 연결하는 나사가 떨어져 나가며 물이 샌 것 같다”며 “일단 상수도관 수리 작업과 함께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송도 1·3공구 일대 도로에서는 지난 6월부터 이달 5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상수도관 파열에 따른 누수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에 시는 토양 염분을 비롯한 복합적인 원인으로 상수도관이 파열된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보수·보강 공사를 추진 중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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