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4·8단지 시공사 선정 준비 ‘막바지’…대우·롯데 리턴매치?

윤하늘 2026. 7. 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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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지 현대·포스코…8단지 대우·롯데 관심
공사비 예가 산정 후 늦어도 다음달 공고
대부분 수의계약…경쟁입찰 1~2곳 그칠 듯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전경./사진=뉴스1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4단지와 8단지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채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최근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낸 10·12·13단지는 수의계약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목동 재건축서 처음으로 경쟁입찰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4단지와 8단지는 현재 2개 이상의 건설사가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4단지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사비 예정가격(예가)을 산정하고 있다. 조합은 이르면 이달 말, 늦으면 8월 중순 내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내겠단 목표다.

4단지 재건축은 양천구 목동 904번지 일대 12만225.3㎡에 1986년 준공한 1382가구를 용적률 299.94%, 최고 49층, 2436가구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공사비는 1조5000억원 수준이다.

목동8단지도 시공사 선정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합은 최근 양천구청과 시공사 선정 계획 회의를 마쳤다. 공사비 예가 결과도 나온 상태다. 오는 10일 이사회와 설계 적산 관련 회의를 열고 내용을 점검할 계획이다. 8단지는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내는 게 목표다.

8단지 재건축은 최고 49층, 공동주택 1881가구(임대 289세대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목동 재건축 단지 가운데 유일하게 상가를 제척해 사업을 진행한다. 조합설립 과정에서 막판까지 상가와 협의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상가를 사업구역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관심은 경쟁입찰 성사 여부다. 현재 4단지에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4단지를 핵심 수주 대상으로 정하고 사업 참여를 준비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4단지와 8단지에서 물밑 활동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4단지에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8단지에서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재대결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시공권을 놓고 경쟁해 수주전을 마무리했는데, 다음 격전지로 목동8단지가 거론되고 있는 것. 양사는 내부적으로 경쟁입찰 관련 검토와 보고를 마무리한 뒤 입찰 참여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건설사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최근 시공사 선정 공고가 나온 10단지 참여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내부적으로 10단지 입찰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지난 7일 입찰 공고를 낸 12단지는 GS건설의 단독 입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7단지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7단지 추진위원회는 오는 9일 양천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8월 통합심의 접수. 시공사 선정 준비에 착수한다. 입찰 공고는 10~11월에 낼 계획이다. 현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롯데건설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제외한 건설사들은 관심을 두고 있는 사업장 가운데 사업성과 경쟁 구도를 함께 따져 입찰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에 있다”며 “목동도 하반기 들어 건설사별 전략이 정리되면서 실제 경쟁입찰이 성사되는 단지는 1~2곳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