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미끄러지면, 핸들을 XXX 하세요
# 주제
전국적으로 어마어마한 폭설이 내렸습니다. 서울 기준으로는 관측 이래 (117년 만의) 최대 폭설*이었다고 하죠.
*11월 기준
# 눈이 진짜 많이 왔더라고
따뜻한 서해와 영하 4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만나며, 강한 비/눈구름이 만들어진 건데요.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비가 아닌 눈이 내렸다고 하죠. 이런 폭설이 앞으로 더 잦아질 것이라는 말도 나와요.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 : 제트기류가 중위도까지 내려오면서, 겨울철에 추운 공기가 내려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관련 기사
# 사건 사고도 많았다고 들었어
이번 비/눈구름에는 바다에서 유입된 많은 수증기가 함유되어 있었어요. 이에, 내리는 눈 역시 습설*의 형태를 보였죠. 이 습설은 강한 접착력과 무거운 무게가 디폴트인데요. 이 때문에 눈이 쌓인 여기저기에서 각종 사고가 이어졌어요.
*수분이 많은 눈
1. 곳곳에서 구조물 붕괴 : 지하주차장, 전통시장, 골프연습장, 육교 등의 지붕이 무너지며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어요.
2. 사상자/이재민 발생 : 나무, 비닐하우스, 공장 지붕 등이 쓰러지며 사람을 덮쳐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해요.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며, 수십 명의 이재민이 나오기도 했어요.
3. 일시 정지에 들어간 교육계 : 일부 학교가 휴교 또는 등하교 시간 조정 결정을 내렸어요. 스키 타고 출근하던 국가대표 출신 체육 교사가 화제에 오르기도 했어요.
4. 타격 입은 산업계 : 기아 화성 공장 등 일부 공장의 생산라인에 차질이 생겼어요. 공장 외에도 창고, 물류 센터 등의 지붕이 무너지며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죠.
5. 어그러진 해외 여행 계획 : 항공기 결항 및 지연이 이어져요. 비행기 안에서 대기하거나 공항에서 노숙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6. 끊겨버린 전기, 물 : 일부 지역에서 정전 및 단수 피해가 나타났어요. 폭설 탓에 전신주/전선 문제 복구가 늦어진 건데요. 전기가 끊기면서 그 영향으로 물까지 끊기는 최악의 상황에 처한 지역도 있었다고. (마포구 일부 지역 등)
7. 꽉 막힌 대중교통 : 미끄러움 이슈로 버스 운행에도 차질이 생겼는데요. 이에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로 몰리며, 압사 사고를 우려하는 민원이 이어졌다고 해요.
8. 블랙아이스의 습격 : 미끄러짐 이슈로 보험사의 차량 사고 접수 건수, 긴급 출동 건수가 크게 늘었어요. 이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쭉쭉 오르며, 자동차 보험료가 함께 올라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와요. #관련 기사
# 폭설, 미리 대비할 순 없는 거야?
정부, 지자체, 개인들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폭설에 대응하고 대비해요.
정부/지자체 차원
1. 따뜻한 도로 도입하기 : 도로 밑에 열선을 깔아두면 미끄러짐 걱정을 덜 수 있어요. 다만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에 현재로서는 제설이 어려운 일부 구간에만 설치되어 있다고 하죠. 이 외에도 제설제/자동염수살포장치 등으로 눈을 녹여요.
2. 대중교통 강화하기 : 버스, 지하철의 집중 배차 시간과 운행횟수를 늘려요.
3. 이 외에도.. :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온열 의자, 스마트 쉼터를 가동해요. 설치율도 계속해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개인 차원
1. 바퀴 바꾸기 : 겨울용 타이어를 쓰거나 스노우 체인을 달면 미끄러짐 정도를 최소화할 수 있어요. 타이어에 뿌려두면 수십 분 간 미끄럼 방지 효과를 내는 체인 스프레이도 나쁘지 않구요. #관련 기사
2. 천천히 운전하기 : 안전거리를 지키고 속도를 낮춰야 안전해요. 특히 얼기 쉬운 터널 안쪽 진출입구 주변을 조심해야 한다고. 블랙아이스가 존재할 수 있으니 반짝거리는 아스팔트 부분도 최대한 피해 주세요.
3. 이 외에도... :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한 번에 브레이크 잡지 않고 여러 번 짧게 잡기, 내리막길에서 엔진브레이크 사용하기, 차량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 방향 유지하기 등을 권해요. #관련 기사
# 앞으로도 폭설이 이어질까?
오늘(11.29)부터는 조금씩 잠잠해질 것으로 보여요. 비/눈이 간간이 내릴 수는 있지만, 폭설 수준에 이르진 않을 것으로 보이죠.
# 더슬랭
폭설이 피해만 주는 것은 아니에요. 폭설로 이득을 보는 이들도 적지 않죠.
일례로 든든하게 내린 눈 덕에 오픈 준비를 마친 일부 스키장이 개장 예정일을 미리 알렸구요. 리스크가 올라간 만큼 배달 라이더들이 받는 운임은 5~6배나 올랐다고 하죠. 따뜻한 음식이나 핫팩을 사가는 이들의 숫자가 늘며 편의점 매출도 쑥쑥 올랐다고. 이 외에도 저수율이 부족한 저수지를 채워주고 산불/미세먼지를 억제하는 효과 등이 나타나요.
[ N줄 요약 ]
1.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며 다양한 사건 사고가 발생했어요.
2. 운전하시는 분들은 바퀴에 조치를 취해주시거나 안전 운전 모드에 돌입해주시면 좋아요.
3. 폭설이 피해만 주는 것은 아니에요. 2010년, 기상청은 폭설의 경제적 가치가 8254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어요.
1. 레바논에 찾아온 잠깐의 평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60일 휴전 협정을 맺었어요. 헤즈볼라를 해치우고 이란/하마스에 집중하려는 이스라엘의 니즈와 수천 명의 대원을 잃는 심각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헤즈볼라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건데요. 다만 해당 휴전안에 이스라엘 측의 자위권이 명시되어 있어서, 헤즈볼라가 군사적인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보이면 전쟁이 재개될 수 있어요.
*무장 조직을 보유한 레바논 정치 세력이에요. 자살폭탄 테러, 미사일 등으로 적국 군인을 공격하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피해가 작지 않아서 많은 국가가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규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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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로운 한일 갈등의 시작일까
일본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조건으로 매년 추도식을 열겠다고 약속했었는데요. 과거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던 사람이 일본 정부를 대표해 해당 추도식에 참석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고 해요. 한국 정부와 유족은 해당 행사에 불참했구요. 따로 추도식을 열 예정이라고 하죠. (국회에서도 여야 정치인 모두가 비판을 쏟아냈어요.)
다만 이번 사건이 한일 갈등의 핵으로 떠오를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요. 외교부 측에서는 과거사에 대해 일본 측과 타협하지 않겠다면서도, 이번 이슈가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사안을 분리해서 다루겠다고 했거든요. #관련 기사
*약 1500여명의 조선인들이 강제로 일했던 장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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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준금리, 지금 내려갑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내렸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로 인한 불확실성, 부진한 수출/내수 상황을 고려해 3.25%에서 3.00%로 내린 건데요. 다만 이와 같은 2연속 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집값이 오르고 + 가계부채가 부풀어 오르고 + 한국 원화의 가치가 주르륵 떨어질 수 있거든요. 실제로 부총재를 비롯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2명이 금리를 동결하자는 소수의견을 냈다고 하죠. #한국은행 총재 일문일답
👉 (10월) 오랜만에 금리 인하한 한국은행 이야기 _더슬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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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름값에 붙는 세금, 깎인 상태로 계속 유지해요
기름값 관련 세금(=유류세)에 대한 인하 조치가 연장되었습니다. 중동 내 갈등 등을 고려했다고 하죠. 내년(2025년) 2월 말까지 유지할 계획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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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 덜컹
흔들리는 출근길 버스 안에서.
매주 월-수-금.
즐거운 5분.
#지식토스트 #지식토스트_모닝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