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말 급락세 속에서 매도를 견뎌낸 SK하이닉스 주주들이 9월 첫 거래일에 드디어 웃음을 지었다.
직전 거래일인 8월 31일 167만 4천 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하루 만에 169만 원선을 단숨에 복귀했다.
연일 쏟아지던 외국인 매도세가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수급 흐름이 크게 뒤집히는 모습이 나타났다.

8월 매도 폭탄에서 돌아선 외국인 수급
8월 하순 외국인은 하루에만 135만 주 이상을 던지는 등 연일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며 주가를 압박했다.
8월 31일에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섰으나 9월 1일 장중 순매수 전환 신호가 포착됐다.
단기 조정을 이끈 외국계 자금이 다시 유입되자 170만 원선 위에서 주가가 단숨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40조 자사주 전량 소각이라는 역대급 안전판
SK하이닉스 이사회는 약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2,407만 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장내 매입은 시장의 대규모 공급 물량을 직접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발행주식의 3.3%가 줄어드는 소각 조치는 주당순이익을 높이며 외국인 수급의 진입 유인을 더했다.

HBM4 출하 본격화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를 모으던 HBM4가 2026년 2분기 양산 출하를 시작하며 실적에 직접 기여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인공지능용 초고속 메모리뿐만 아니라 일반 D램 수요도 동시에 늘어나는 구조적 회복세가 뚜렷하다.
미세 구멍을 뚫어 칩을 잇는 TSV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지키고 있다.

40조 원 규모 자사주 소각과 외국인 수급 전환이 맞물리며 SK하이닉스 주가는 강력한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200만 원 고지 재탈환 여부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 유입과 HBM4 출하 실적에 최종 달렸다.
버틴 주주들은 자사주 매입 기간인 11월까지 외국인 수급의 지속성과 메모리 가격 추이를 관전해야 한다.
본 콘텐츠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공개된 시장 자료와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용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