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숨진 30대 여성 관련 '상품권 사채' 업체 수사 지시

최은수 기자 2026. 5. 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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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청, 네이버 상품권 카페·업자 수사
120곳 대상…"사망 인과관계 조사 중"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경찰청은 숨진 30대 여성을 상대로 이른바 '상품권 사채'를 벌인 의혹을 받는 상품권 업체 운영자 B씨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청사 전경 2025.09.19. nowone@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이 상품권 사채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30대 여성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해당 상품권 업체 운영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숨진 30대 여성을 상대로 이른바 '상품권 사채'를 벌인 의혹을 받는 상품권 업체 운영자 B씨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

앞서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달 1일 동대문구 한 모텔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생전 채권·채무 관계에 얽혀 있었고, 상품권 사채를 이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상품권 사채는 현금을 빌린 뒤 상환 시점에 더 큰 금액의 상품권으로 갚게 하는 방식의 불법 고금리 대부 수법이다. A씨는 이용 과정에서 욕설과 협박 등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변사 처리했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상품권 사채와 여성의 사망 사이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A씨는 처음에는 50만원 안팎의 소액을 빌렸지만, 일주일 만에 원금의 절반 수준에 이르는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른바 상품권 돌려막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한 달 사이 원리금 규모가 1500만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연이율로 환산하면 2000%를 웃도는 수준이다.

경찰청은 A씨가 실제 상품권 사채 이용 과정에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B씨가 운영하는 업체를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을 지시한 상태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네이버 상품권 카페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상품권 사채 업자들과 카페 운영 구조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상품권 사채 업자들이 모여 활동하는 카페 운영자와 실제 사채업자들을 대상으로 상품권 거래를 가장한 불법 대부 행위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

B씨를 포함한 상품권 업체 관계자 120곳 이상이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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