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으로 먹으면 손해입니다..” 얼려 먹을수록 영양이 살아나는 ‘의외의 음식’

채소나 버섯은 싱싱할 때 바로 먹어야 가장 좋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냉장고에 오래 두면 시들고, 얼리면 맛과 영양이 다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모든 음식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떤 식재료는 얼렸을 때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조리할 때 맛과 영양 성분을 더 활용하기 쉬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얼린다고 갑자기 보약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생으로 대충 먹는 것보다, 얼렸다가 익혀 먹을 때 식감과 활용도가 좋아지고 몸에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의외의 음식이 있습니다.

팽이버섯

생으로 먹으면 손해이고, 얼려 먹을수록 활용도가 좋아지는 의외의 음식은 팽이버섯입니다. 팽이버섯은 가격이 저렴하고 국, 찌개, 전골, 볶음에 자주 들어가는 식재료입니다. 한 봉지 사두면 양도 많고, 식탁에 넣기 쉬워 가성비 좋은 건강 재료로 자주 언급됩니다.
팽이버섯은 생으로 먹기보다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버섯은 기본적으로 식이섬유가 많고 조직이 질긴 편이라, 생으로 많이 먹으면 소화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 팽이버섯은 샐러드처럼 생으로 먹기보다는 국물 요리나 볶음으로 충분히 익혀 먹는 방식이 더 안전하고 자연스럽습니다.
팽이버섯을 얼리면 버섯 조직이 변하면서 조리할 때 더 부드럽게 풀어집니다. 냉동 과정에서 세포 조직이 일부 깨지기 때문에, 국이나 찌개에 넣었을 때 맛이 더 잘 우러나고 식감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팽이버섯은 사온 뒤 바로 다 먹지 못할 때 냉동해두면 버리는 것도 줄이고, 요리에 넣기도 편합니다.
먹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팽이버섯 밑동을 자르고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눈 뒤, 물기를 가볍게 제거하고 소분해 냉동하면 됩니다. 요리할 때는 해동하지 말고 바로 국이나 찌개, 볶음에 넣는 것이 편합니다. 다만 냉동했다고 오래 방치하지 말고, 냄새나 색이 변했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표고버섯

얼려서 활용하기 좋은 음식으로 표고버섯도 있습니다. 표고버섯은 향이 깊고 감칠맛이 좋아 국물 요리나 볶음에 잘 어울립니다. 생표고를 사두고 며칠 지나면 금방 시들기 때문에, 먹을 만큼 남기고 일부는 냉동해두면 좋습니다.
표고버섯은 얼리면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조리할 때 향과 맛이 잘 퍼집니다. 특히 된장찌개, 미역국, 전골 같은 국물 음식에 넣으면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소금이나 조미료를 많이 넣지 않아도 맛이 살아나기 때문에, 짜게 먹는 습관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냉동할 때는 통째로 넣기보다 썰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둥을 떼고 얇게 썰어 소분해두면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쓸 수 있습니다. 볶음밥이나 계란찜, 국물 요리에 바로 넣기 좋습니다.
다만 표고버섯도 냉동실에 넣었다고 영원히 가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되면 냉동실 냄새가 배고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밀폐해서 보관하고,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부

의외로 얼려 먹기 좋은 음식으로 두부도 있습니다. 두부를 얼리면 식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생두부처럼 부드러운 맛은 줄어들지만,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겨 양념과 국물을 잘 머금는 식감이 됩니다.
얼린 두부는 찌개나 조림에 잘 어울립니다. 해동한 뒤 물기를 꾹 짜고 넣으면 국물 맛이 잘 배어들고, 씹는 느낌도 더 단단해집니다. 부드러운 두부를 싫어하는 분들도 얼린 두부는 고기처럼 씹히는 느낌이 있어 색다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근육이 걱정되는 분들에게도 두부는 식탁에 자주 올리기 좋은 단백질 음식입니다. 다만 얼렸다고 단백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두부를 버리지 않고 꾸준히 식사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두부를 얼릴 때는 포장째 얼릴 수도 있지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밀폐 용기에 넣어 얼리면 더 편합니다. 해동 후에는 물기를 제거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

과일 중에서는 바나나가 얼려 먹기 좋은 음식입니다. 바나나는 금방 익고, 껍질에 검은 반점이 생기면 버리기 아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껍질을 벗겨 잘라 냉동해두면 훌륭한 간식 재료가 됩니다.
얼린 바나나는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단 음료나 과자 대신 먹기 좋고, 무가당 요거트나 두유와 함께 갈면 간단한 스무디가 됩니다. 설탕이나 시럽을 넣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기 때문에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바나나는 과일이라 당분이 있습니다. 얼렸다고 당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혈당이 걱정되는 분들은 한 번에 많이 먹지 말고, 작은 양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를 냉동할 때는 껍질째 넣지 않는 편이 편합니다. 껍질을 벗기고 한 입 크기로 잘라 소분하면 꺼내 먹기 쉽고, 갈아 먹을 때도 편합니다.

팽이버섯은 생으로 먹기보다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샐러드에 생팽이버섯을 넣거나, 살짝만 데친 상태로 많이 먹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버섯은 익히면 식감도 좋아지고 소화도 더 편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속이 예민한 분들은 생버섯을 많이 먹으면 배가 더부룩하거나 불편할 수 있습니다. 국물에 넣어 충분히 끓이거나, 팬에 볶아 익혀 먹는 방식이 더 좋습니다.
냉동 팽이버섯은 해동해서 물이 생긴 상태로 오래 두지 말고, 바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은 보관을 돕는 방법이지, 상한 음식을 되살리는 방법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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