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가장 먼저 대체될 직업은?…업종별 AI 대체 기상도 나왔다
통·번역가, AI에 최상위권 대체 위험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격한 확산 속에서 건설이나 생산직과 같은 현장 기술 중심의 직업이 가장 대체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통·번역가 등은 AI에 대체될 위험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24일(현지시간) NBC 방송 등에 따르면, 하버드 경영대학원(HBS) 연구진은 약 900여 개 직업의 1만9000여 개 직무를 분석해 ‘자동화 점수’를 산출했다. 이 점수는 1점에 가까울수록 AI 대체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통·번역가는 0.8점으로 최상위권의 대체 위험을 보였으며, 기자는 0.54점을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건설, 생산, 운송 분야처럼 현장 기술이 필수적인 직업군들은 0점에 가까워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분류됐다.
노동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2022년 이후 AI로 대체 가능한 반복적·구조화된 업무의 채용 공고는 13% 감소했다. 반면, 분석적·기술적·창의적 역량을 요구하는 일자리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20% 증가했다.
연구진은 AI가 모든 업무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생물학자나 금융분석가처럼 AI를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직업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투자 전문가는 AI를 활용해 방대한 시장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지만, 최종적인 판단과 책임은 여전히 인간의 고유한 영역으로 남는다.
연구진은 기업들이 AI를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인력 감축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신 AI를 보조 도구로 활용하면서, 판단력이나 소통 능력 등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재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노동부의 직업정보네트워크와 채용 데이터 분석 기업 라이트캐스트가 제공한 2019년부터 2025년 3월까지의 채용 공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노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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